옥션 창업멤버 다시 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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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업공개.매각 등 성공적인 사이클을 완성한 이들이 제2의 벤처인생에서도 성공할지 관심의 대상이다.

옥션의 핵심 창업 멤버였던 오혁.이준희.이유찬씨 등이 주인공들.

올해 1월 옥션이 미국 경매업체 이베이에 인수될 때까지 공동대표를 맡았던 오혁(39) 사장은 전자상거래 솔루션 등을 만드는 브리앙5(http://www.brillant5.com)와 벤처 인큐베이팅 회사인 브리앙상사를 운영하고 있다.

오사장은 "옥션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후배 기업인들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준희(38) 전 옥션 기획실장도 지난해말 회사를 나와 디오데오(http://www.diodeo.com)라는 콘텐츠 관련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디오데오는 개인들이 동영상.플래시 등 자신이 만든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무료로 저장하고 이를 모바일 장치 등으로 서비스하는 새로운 개념의 콘텐츠 중개회사다.

지난해 말 옥션을 나와 인큐베이팅 회사 e코리아(http://www.ekorea.co.kr)를 설립한 이유찬 사장도 회사 운영과 별도로 디오데오의 기획이사를 맡아 창업을 돕고 있다.

최근 인터넷 기업들의 불황 속에 새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은 공통적으로 과거 사업 초창기에 어려움을 극복했던 경험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이준희 사장은 "옥션을 처음 만들 때도 유례없는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며 "좋은 아이템과 성실한 기업운영으로 또 한번 성공신화를 일궈낼 것" 이라고 말했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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