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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축복을 노래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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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온 가족이 함께 보며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기 좋은 공연이다.

칸타타(Cantata)는 이탈리아어의 Cantare(노래하다)가 어원이다. 기악곡을 뜻하는 소나타의 대칭어로 일련의 이야기풍 가사를 바탕으로 한 여러 악장의 성악곡을 가리키며 독창, 중창, 합창 등으로 이루어 진다. 내용에 따라 세속 칸타타와 교회 칸타타로 분류된다.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올해도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가지고 다음 달 1일 경기도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을 시작으로 전국 18개 도시를 찾아간다. 이번 공연은 12월 6,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차례 무대에 올리는 등 다음 달 25일까지 총 36회 공연을 한다.

한 해의 끝자락에 온 가족이 함께 보며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사랑과 기쁨을 나누기에 알맞은 공연이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세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 티켓은 지역에 따라 4만~10만원이며 인터파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캐럴에 오페라·뮤지컬 요소를 더한 복합문화예술 콘텐트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크리스마스 명곡 등으로 구성됐다. 제1막 ‘오 크리스마스 크리’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기쁨을 표현한다. 제2막 ‘아기 예수의 탄생’은 2012년 전 베들레헴에서 탄생한 예수를 노래하고 동방박사와 천사들이 메시아 탄생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 캐럴들로 엮어진 제3막 ‘화이트 크리스마스’에서는 성탄절에 일어난 작은 소동이 잊혀진 가족 간 사랑을 발견해 줘 기쁨과 따뜻한 마음을 선사한다. 제4막 ‘영광의 메시아’에서는 바로크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 헨델의 ‘메시아’ 중 명곡을 들려주며 ‘우리를 위해 한 아기 나셨다. 할렐루야’를 통해 영광과 경배를 표현한다.

지휘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인 보리스 아발리얀이 맡는다. 오케스트라는 2000년 창단한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출신인 박은숙씨가 단장을 맡았다. 박은숙씨는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과 오스트리아 아이젠슈타트 하이든 홀,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 세계적인 무대에 올랐다. 아프리카 오지에도 찾아가 음악으로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예약 및 문의는 전화(1899-2199)로 가능하다.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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