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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사이공 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사이공=심상기특파원지급전】정일권 국무총리는 27일 하오 영시55분(현지시간 상오10시55분) CPA편으로 「사이공」교외의 「탄·손·누드」 국제공항에 도착, 「구엔· 카오· 킨」 월남수상을 비롯한「트란·반·도」 외상 및 경제부 장관, 그리고 정부요인 다수의 뜨거운 영접을 받았다. 공항에는 신상철 주월 대사, 「비둘기」 부대장 조문환 준장과 교포들이 마중 나왔었다.
정 총리는 이례적으로 예포가 생략된 가운데 의장대를 사열했으며 삼엄한 경호리에 「키」 수상과 동도. 시내 귀빈관에 이르렀다. 공항에서 귀빈관에 이르는 연도에 늘어선 「카키」 색 「유니폼」의 무장 경관들의 긴장된 표정이 「사이공」 시내의 긴장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었다.
한편 정 총리는 27일 하오 4시 「키」 수상을 방문. 한·월 공동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정 총리 및 「키」수상의 회담에서 「아시아」 반공동맹결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담에서는 또 파월 한국군의 주둔지역 및 지휘권문제를 비롯한 한·월 행정협정문제 그리고 한국 군수물자의 대 월 수송 확대 문제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파병될 한국군이 월남민간인에게 손해를 끼칠 경우 이 배상을 월남정부가 맡게 하는 민사청구권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구엔·반·티우」월남 국가원수를 예방. 한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할 것이다. 그리고 정 총리는 「키」 수상에게 건국공로훈장 복장을, 외무장관 및 경제장관에게는 일등수교 훈장을, 국방장관에게는 일등 근무공로 훈장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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