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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식수에 위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울시는 팔당수전「댐」이 건설되면 서울시내의 수도사정이 크게 위협받게 될 것으로 보고 그 타개책을 건설부, 한국전력 등과 절충하고 있다. 수도전문가에 의하면「댐」이 막힐 경우 24시간 중 18시간동안은 평상시 1백「톤」인 한강의 수량이 초당 50「톤」으로 줄어들고 나머지 6시간 동안은 그 6배인3백「톤」에 달하여 서울시내 급수사정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50「톤」인만 내지 3만인 대장균이 10경우 한강물의 오염도(오염만으로 늘어나 시민보건도 도)가 평시 백「리터」당2 위태롭다는 것이다.
초당50「톤」의 수량은 60년 래의 가뭄이라던 지난 여름의 한강수량정도로 그 당시 제1한강교 근처 강물 속에는 각종 평균과 미생물의 온상인「애러지」(이끼·수조)등이 들어찼고 대장균이 10만에 달했었다고 한다. 이 같은 현상은 수량이 반감하는 반면 서울시내에서 흘러나오는 더러운 하수는 줄지 않기 때문에 희석도가 높아가기 때문. 팔당수 전은 전기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인 하오5시께부터 6시간 가량 발전하는「피크·플랜트」이기 때문에 18시간 물을 모았다가 6시간 급격하게 쏟아 발전하게 된다고 한다.
서울시의 수원지는 보광동(용단 일30만톤) 노량진(12만톤) 뚝섬(13만톤) 광장(20만톤) 등 4개소로 이중 뚝섬과 광장은 청계천 하구보다 위쪽이나 보광과 노량진은 그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 또 인천시민의 수도도 노량진과 도화동에서 취수, 송수되고 있다.
이 같은 실정에 시 당국은 서울시의 수도취수를 팔당으로 옮길지의 여부도 검토중인데 그 경우 송수시설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게 되어 난색을 짓고 있다.
팔당수 전은 내년9월에 착공되며 발전량은 8만「킬로와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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