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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스탈린의 서재 外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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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호 28면

스탈린의 서재

스탈린의 서재

스탈린의 서재(제프리 로버츠 지음, 김남섭 옮김, 너머북스)=독재자로 불리는 구 소련 지도자 스탈린은 무려 2만5000권의 책을 모은 애서가이자 독서광이었다. 책마다 수많은 메모도 남겼다. 영국의 역사학 교수인 저자가 이를 분석하며 스탈린을 새롭게 조명한다. 저자는 그를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이해력 뛰어나고 감수성 예민한 지식인으로 본다.

스파이, 거짓말, 그리고 알고리즘

스파이, 거짓말, 그리고 알고리즘

스파이, 거짓말, 그리고 알고리즘(에이미 제가트 지음, 유인수 옮김, 한울아카데미)=정치학자로 미국 정보기구와 정보활동을 30년 연구한 저자가 그 역사와 역할, 현재의 문제와 앞으로의 과제를 담았다. 고전적 정보활동부터 인터넷 같은 일상의 공간이 전쟁터가 되는 최근의 안보 환경까지 아우른다. 옮긴 이에 따르면 깊이와 재미가 모두 있는 책.

모비 딕

모비 딕

모비 딕(허먼 멜빌 지음, 김석희 옮김, 작가정신)=1851년 영국과 미국에서 차례로 출간됐지만 작가의 사후 30년이 지나서야 대중적인 대접을 제대로 받게 된 바로 그 소설이다. 2011년 완역본을 냈던 옮긴이가 기존 번역 원고를 전면적으로 손을 보고 150개의 역주 등을 추가해 개정판을 냈다. 그 결과 전체 분량이 800쪽이 좀 넘는다.

북극에서 얼어붙다

북극에서 얼어붙다

북극에서 얼어붙다(마르쿠스 렉스·마를레네 괴링 지음, 오공훈 옮김, 동아시아)=부제 ‘소멸하는 북극에서 얼음 시계를 되감을 330일간의 위대한 도전’. 급속한 기후변화의 현장인 북극 연구를 위해 한국 등 37개국 전문가들이 참가한 대형 프로젝트 모자익 원정대의 탐험 일지. 독일의 대기물리학자인 원정대장이 이를 사진과 함께 생생히 전한다.

바람이 일어나다

바람이 일어나다

바람이 일어나다(김형국 지음, 나남)=한국의 1세대 추상미술 화가이자 2년 전 106세로 별세한 태경 김병기(1916~2022)의 예술과 인생을 조명한 평전. 그와 이웃하며 20년간 교류한 저자가 생전의 여러 차례 구술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를 아울러서 8년간의 작업 끝에 펴냈다. 책의 부제는 그를 ‘한국현대미술의 프로메테우스’로 부른다.

엄마가 기다려줄게

엄마가 기다려줄게

엄마가 기다려줄게(박성은 지음, 북하우스)=초등학교 3학년 때 두통을 호소하며 시작된 아이의 등교거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하루하루 버티던 저자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엄마, 기다려주세요”라는 아이의 말이었다고 한다. 기다림 속에 아이가 다시 세상으로 나오기까지 8년이 걸렸다. 자신을 돌아보며 ‘내려놓기’를 거듭한 저자의 경험을 담았다.

달러 패권, 머스크, 트럼프가 설계하는 비트코인의 미래

달러 패권, 머스크, 트럼프가 설계하는 비트코인의 미래

달러 패권, 머스크, 트럼프가 설계하는 비트코인의 미래(김창익 지음, 클라우드나인)=경제전문 기자 출신의 저자는 석유와 달러의 커플링(페트로달러)이 전기와 비트코인의 커플링인 일렉트로비트로 넘어갈 것이라고 본다. 전기차·인공지능 대중화가 이 새로운 체제를 필연적으로 만들 것이란 예상. 비트코인 관련 머스크·트럼프의 영향도 진단한다.

옥시아나로 가는 길

옥시아나로 가는 길

옥시아나로 가는 길(로버트 바이런 지음, 민태혜 옮김, 생각의힘)=영국의 역사학자·건축비평가였던 저자의 여정은 1933년 베네치아에서 시작한다. 키프로스, 팔레스타인, 시리아, 이라크, 페르시아, 아프가니스탄 등 10개월의 여정 동안 접한 건축과 풍광, 여러 제국의 역사와 사람들, 두 차례 세계 대전 사이의 국제 정세 등이 담긴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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