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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엔 1분 채우기 힘들었어요”
영어 수준을 묻는 이력서에 ‘Advanced(고급)’라고 적기엔 찔리는 당신. 업무상 외국인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나 토론할 때 왠지 주눅이 든다. 최근 이런 사람들이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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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휘의 강추! 이 무대!
혜화동 1번지 4기 동인 페스티벌 ‘나는 연극이다’대학로 혜화동 1번지 소극장문의: 02-3673-558010평 남짓한 옹색한 소극장. 일군의 연출가는 여기에 ‘연극 실험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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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소담수목원, 애걔! 하다가 와아!! 하다
수목원에서 묵는 하룻밤, 누구나 별과 꽃과 나무와 바다의 주인이 된다.카페에서 내다본 안뜰.성만기 원장과 부인 이상숙씨꽃을 보고 ‘예쁘다’하긴 쉽습니다. 하지만 그 꽃을 피우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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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붉은 꽃’
‘붉은 꽃’-장옥관(1955~ ) 거짓말 할 때 코를 문지르는 사람이 있다. 난생 처음 키스를 하고 난 뒤 딸꾹질하는 여학생도 있다. 비언어적 누설이다. 겹겹 밀봉해도 새어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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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불안 지나치면 진짜 피 마른다
중앙포토 걱정도 팔자라고? 적어도 요즘은 그렇지 않다. 깜짝깜짝 놀랄 일이 끊이지 않아 걱정과 불안 때문에 살 수 없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흉악범죄가 잇따르면서 학교에 간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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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는 것이 바로 삶이다”
뉴욕에서 활동중인 미술가 박유아씨가 설치작품 '최후의 만찬'퍼포먼스에서 관객에게 밥을 퍼주고 있다.“똑똑똑, 똑똑똑.” 어둠 속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청아한 소리만 선명하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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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총선 때맞춰 “시간지났다, 나가라” 매시간 재촉
개성공단의 불빛을 뒤로 하고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요원 11명이 27일 오전 1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철수했다. 심야의 어둠만큼이나 남북 관계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사진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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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콘테이너 수송선이 다리에 '쿵'
중국 저장성 닝보(寧波)와 저우산(舟山)을 잇는 진탕(金塘)대교에 콘테이너 수송선이 부딛쳐 교량 상판이 무너져내렸다. 이 사고로 콘테이너선에 타고 있던 선원 20명 가운데 16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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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봄비의 저녁’
‘봄비의 저녁’ - 박주택(1959~) 저 저무는 저녁을 보라 머뭇거림도 없이 제가 부르는 노래를 마음에 풀어놓고 구름처럼 피어오르는 봄비에 얼굴을 닦는다, 저 저무는 저녁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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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113일 만에 경찰청 ‘촛불’이 꺼졌습니다
참여정부의 취재지원선진화 조치에 의해 폐쇄됐던 경찰청 기자실이 103일 만인 24일 경찰청 본관 2층 원래 자리에 다시 문을 열었다. 전기와 인터넷이 끊기고 청사 복도에 촛불을 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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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브레히트 시선집 『살아남은 자의 슬픔』
모든 산봉우리에 정적이 깃들고 모든 나뭇가지 끝에서 그대는 숨결조차 느끼지 못한다. 숲속의 작은 새들은 침묵한다. 잠깐만 기다려라, 곧 그대도 휴식하게 되리니. 이것이 괴테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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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스타일] 촌티나는 손목시계, 유치해서 유쾌한
역사는 돌고 돈다지요. 패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신기하게도 패션의 유행은 돌고 도는 것 같습니다. 우리네 삶의 환경이 옛날과 많이 다름에도 말이죠. 제가 중학교 때 어디서 이런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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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 황금이 익는 돌투성이 땅
부르고뉴 와인은 같은 밭이라도 구획에 따라 각기 다른 맛을 낸다.프랑스 파리에서 자동차를 타고 남동쪽으로 2시간가량 달려 도착한 샤블리(Chablis). ‘꿈의 와인’이란 세계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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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해질녘’
‘해질녘’-다니카와 슌타로(1931~ ) 아무도 없는 옆방에서 누군가 부른다 마치 나인 것처럼 나는 서둘러 문을 연다 이쪽은 어두운데 그곳엔 밝게 햇살이 비치고 있어서 지금 막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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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환상 속에 그대가 있네
사람들은 가끔 필요하기 때문에 사랑을 한다. 혼자 사는 집 안의 어둠이 문득 낯설게 느껴지거나 누군가의 체온이 간절해지면, 혹은 비 오는 날 우산 속에 누군가와 같이 있고 싶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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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 춤의 기억을 찾아
춤을 추며 산을 오르다3월 18·19일 오후 8시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문의: 02-587-7023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섬기는 무녀들은 신비로운 방식으로 신을 접했다. 맨발의 무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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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대게잡이 배 타 보니 …
"나는 서울, 너는 부산, 쟤는 광주…." 경매장에 모인 대게들. 고향은 같아도 갈 곳은 다르다. 3일 오전 3시 경북 울진군 죽변항. 모두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시간에 크고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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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욕망·상처 치유하는 ‘어둠의 미학’
이번에도 여전했다. 무대에 꽉 차 오는 음습한 기운, 객석을 향해 터져나올 듯 토해내는 배우들의 독백도 변함없었다. ‘삐익~’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효과음, 긴박감을 높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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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꿈꾸던 자매 함께 연습하던 그 모습 아직도 눈에 선한데 …”
막내 해아양이 중1 때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옛이야기를 소재로 그린 삽화. 이 그림을 갖고 있는 조모(국어) 교사는 “해아는 수업 교재로 활용할 정도로 그림을 잘 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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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칼럼] ‘평화구현 사제단’을 기다린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또 폭로를 했다. 이번은 새 정부에 들어간 인사들이다. 지난 대선 직전에도 비슷한 폭로가 있었다. 삼성특검도 그들의 폭로가 발단이 되었다. 모두 한 뿌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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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저그, 새로운 유닛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2'의 마지막 종족 저그가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저그에는 오버시어, 퀸 등 새로운 유닛이 포함됐다. 그렇다면 스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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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한옥문화원 일반 강좌 外
한옥문화원 일반 강좌3월 14일~4월 26일가회동 한옥문화원문의: 02-741-7441한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일반인도 한옥을 가까이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강의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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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고칠 때까지 호텔서 쉬세요"
▶쌍용자동차 체어맨W 새 차를 사고 기분을 내기 위해 오랜만에 부인과 함께 강릉으로 떠난 A씨. 멀쩡하던 차가 갑자기 오대산 부근에서 멈춰 섰다. 난감한 상황이다. 밖에는 이미 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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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치기 권하는 사회
대선후보에 국회의원 후보들까지 점집으로 몰려가는 까닭은 점복이 한국인의 불안을 반영하는 거울이기 때문 예측가능한 세상만이 '직관적 추측언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어 하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