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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치우치면 제대로 볼 수 없는 조정래의 참모습
1 이용덕 서울대 미대 교수가 만든 조형물 ‘소설 태백산맥과 작가 조정래’. 특유의 역상기법을 활용해 실제로는 안으로 오목하게 파여 있다. 2 조정래 작가 전남 보성군이 한국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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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아프리카 독재국가에 조형물을 지어준 이유는
전시장 로비 위, 철사줄로 매달아 둔 주기적으로 비닐봉지가 파르르 떨리며 부스스 소리를 낸다. 최승훈ㆍ박선민의 '모든 떨리는 것에 대한'이다. 1층과 3층 전시장에는 수백개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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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조선에 온 일본 화가들…무엇을 보고 어떻게 그렸을까
1910년 조선이 일본에 강제 병합된 뒤, 많은 일본인 화가들이 새로운 식민지를 화폭에 담았다. 근세 이전까지 일본인은 여행조차 어렵던 조선이 그림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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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 겨울의 시작... 한권의 책
'독서의 계절' 가을이 막바지에 이른 듯 길거리 가득 낙엽들이 당신의 발길에 채이는 요즘, 한 권의 책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보자. 오늘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 매달 선정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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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3)제81화 30년대의 문화계(116)-부함 문화론
육당이 서재로 돌아가 처음 완성한 것이 『부함문화론』 이었다. 이 논문은 「조선을 통하여 본 동방문화의 연원과 단군을 계기로한 인류문화의 일부면」이란 부제가 붙어 있었는데 이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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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고을을 가다 1.2.3(신정일 지음, 황금나침반, 각 권 476쪽.424쪽.408쪽, 각 1만 6000원)=고문헌과 옛지도에만 남아 있는 옛고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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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공원.중국인 거리
공원은 도시의 정원이다.유서깊은 도시일수록 유명한 공원이 있다.공원은 그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어떤 모습이든 담고 있게 마련이다. 자유공원은 인천의 상징이다.이 공원이 188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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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적도 태평양에 길게 드리운 문명화의 해악·그림자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세계가 사뭇 가까워졌다. 이제 세계화니 지구촌이니 하는 말이 더 이상 특별한 의미를 갖지 못하고 그저 평범하게 들리는 그런 세상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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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첫방송되는 KBS 세계문화기행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때 곡이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과 작곡가의 생애를 알고 있으면 음악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다. KBS-1TV가 26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50분부터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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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커지는 서양미술의 '환영원리'
"따지고 보면 서양미술사란 환영(幻影), 즉 '그럴싸한 이미지' 을 만들어온 역사다. 고대 그리스 이래로 서양미술이란 '환영의 제국' 에 다름아니다." 책을 읽다가 '이거다'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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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30년의 문제작·문제 작가
해방 30년은 식민시대를 탈피한 우리문화가 성숙의 기틀을 마련한 시기였다. 그러한 성숙은 그 30년을 대변할 수 있는 문화계 각 분야의 역작들로서 증명되었다. 과연 어떠한 작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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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근대여성화가 나혜석 회고전
`여성도 인간이외다' 20세기 초, 한 여성의 외침은 사회에 큰 충격을 몰고왔다. 이는 당시 지배질서와 이데올로기에 대한 거침없는 도전이자 페미니즘적 자유주의에 대한 과감한 선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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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꽂이] 인문·학술 外
*** 인문·학술 사진에 관하여(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시울, 312쪽, 1만6500원)=거짓 이미지와 뒤틀린 진실로 둘러싸인 세계에서 사진이 갖는 미학적, 도덕적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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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동네] 이달의 추천도서 10권 外
*** 이달의 추천도서 10권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김종심)는 승효상의 『건축, 사유의 기호』(예술·돌베개) 등을 ‘10월의 읽을 만한 책’10종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도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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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앤티크 문화예술기행
□앤티크 문화예술기행 (김재규 지음) =요즘 우리에게도 앤티크가 인기다. 그것은 부유층이나 특정계층에서 이뤄지고 있는 골동품에 대한 관심과는 좀 다르다. 이 책은 우선 우리에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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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리한 사회·운명에 대한 고뇌
2000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가오싱젠(高行健.61.사진) 의 『영산(靈山) 』이 마침내 『영혼의 산』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지난 몇년 간 노벨문학상 수상자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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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나의 송사] 2. 가난해서 빛나던 문학-이문구
20세기는 지금 이 지상에 머물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위대하다. 그 이유는 오직 하나다. 모든 사람이 저마다 이 세상에 왔고 그리하여 지금 이렇게 살고 있기 때문에 위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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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자투리시간 알뜰하게 보내기
어느새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됐다. 기말고사는 끝났지만 방학이 시작되기까진 아직 보름 정도가 남았다. 이 자투리시간을 알뜰하게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아자스쿨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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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싱젠 소설 '영혼의 산' 출간
2000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가오싱젠(高行健.61.사진)의 『영산(靈山)』이 마침내 『영혼의 산』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지난 몇년 간 노벨문학상 수상자에 대한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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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이런 곳이
무더위가 꺾이면서 바람이 한결 선선해졌다.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가을맞이 여행을 떠나는 인파로 곳곳이 붐빈다. 천편일률적인 단풍놀이나 맛집 기행 대신 색다른 테마 여행지를 찾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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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달구는 한여름 문화축제
근대 이후 유럽은 모든 면에서 세계의 중심이었다. 20세기 이후 미국식 대중문화가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점령하면서 유럽 문화는 쇠락의 징후를 보였지만 유럽은 아직 예술의 창조와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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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약령시 쇼핑, 오후 볼트·류샹 응원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9일 대구스타디움 정문 앞에 설치된 육상스타 우사인 볼트의 조형물 앞에서 어린이들이 볼트의 포즈를 흉내 내며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스타디움 동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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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Builders & Dreamers(모겐 위첼 지음, 김은령 옮김, 에코리브르, 1만6천5백원)=이집트 쿠프왕에서부터 빌 게이츠까지 역사상 경영 영웅들을 통해 마케팅·조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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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가족적 사회주의’없다면 13억 중 12억 굶어 죽었을 것
본지에 연재 중인 ‘먼나라 이웃나라’ 중국편이 23일로 50회를 맞는다. 지난해 7월 1회 ‘용의 비상’으로 대장정에 오른 지 약 1년 만이다. 청나라 말기 근대사에서 시작해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