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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 볼 새해엔 ‘플로’하며 삽시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헝가리 출신 심리학자 칙센트미하이 교수가 창안해 낸 ‘플로(flow)’라는 개념이 있다. 흔히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할 때의, 어떤 행위에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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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 볼 “K리그 올라갈 희망도 없는데…”
지난 주말, 올해 출범한 K3 리그에서 우승한 서울 유나이티드(서유)의 송년 모임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오스트리아에서 지도자 연수 중 잠깐 귀국한 ‘날쌘돌이’ 서정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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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 볼 심판보다 똑똑한 축구공?
지난해 6월 19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렸던 2006 독일월드컵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 한국이 0-1로 끌려 가던 전반 30분, 파트리크 비에라의 헤딩슛을 골키퍼 이운재가 가까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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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 볼 기술위원장은 뭐하는 자리인가
올 봄 ‘웰컴투풋볼’ 연재를 시작하면서 다짐한 게 있다. ‘밝고 훈훈하고 재미있는 축구 얘기를 들려주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K-리그 선수들은 서로 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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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 볼 외국인 감독 120% 활용하려면 …
6월 5일자 웰컴 투 풋볼의 제목은 였다. 당시 내용은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4명의 국적이 모두 다르고, 그래서 그들 간의 의사 소통과 선수 관리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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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 볼 내셔널리그, 너의 정체는 뭐냐
올해 한국 축구판을 얼룩지게 한 ‘추태 시리즈’의 하이라이트가 23일 울산에서 터졌다.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수원시청 선수들이 전반 페널티킥 판정에 항의해 주심을 밀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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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 볼 “상대는 안 무서워 … 심판이 무섭지”
남미 에콰도르에서 있었던 실화다. 수도 키토를 연고로 하는 아우카스 팀의 경기 직전, 며칠 전 타계한 주심의 어머니를 추모하는 묵념이 있었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아우카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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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 볼 3년 기다려줄 수 있습니까
웰컴투풋볼: “솔직하게 대답해 주세요. 한국 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까.” 파리아스: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않았습니다. 대표팀보다는 클럽에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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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 볼 술이 먼저냐, 축구가 먼저냐
“개인 시간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밤은 내 친구다. 놀러 나가지 않으면 골도 못 넣는다.”(브라질 골잡이 호마리우, 1997년 스페인 발렌시아 소속 당시 감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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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 볼 축구협회, 그 돈 다 어디에 씁니까
‘황소’ 들어간 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가 나이키와 4년간 490억원(현금 250억원+물품 240억원)에 대표팀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확정했다는 10월 24일자 중앙일보 기사에 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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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 볼 ‘고종수의 노래’
싸움은 어김없이 돌아왔다. 지나간 모든 승부는 닥쳐올 단 한 번의 싸움 앞에서 무효였다. 21일 울산 문수성에서 우리는 처절하게 부서졌다. 상대는 서두르지 않았으나 머뭇거리지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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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 볼 박항서 감독의 ‘2인자 리더십’
머리는 벗겨졌고, 키는 1m70를 넘지 않으며, 체격은 왜소하다. 억센 서부 경남 억양에 발음도 명확하지 않다. 수줍음을 많이 타고 낯을 가린다. 화를 내도 무섭지 않고 웃음만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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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 볼 “우리 골키퍼는 앰뷸런스 기사”
9월 29일 토요일 오후,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서울 더비’가 열렸다. 순수 아마추어 축구 전국리그인 K3의 서울 유나이티드(서유)와 은평 청구성심병원의 맞대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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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 볼 침 뱉는 선수들이여, 리마를 보라
반데를레이 리마(38·브라질)를 처음 만난 곳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폐막식이 열린 올림픽 주경기장이었다. 폐막식 중간에 남자 마라톤 시상식이 열렸고, 곧이어 지하 인터뷰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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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볼 차붐, 안정환의 기를 살려주세요
휴가 기간에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자서전 『무한인생경영』을 재미있게 읽었다. 중앙일보 경제부문 홍승일 부장이 번역한 이 책은 700쪽에 육박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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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볼 박성화로 모자라 장외룡까지 ?
'K리그, 나에게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지난달 22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걸린 플래카드다. 이 문구를 내건 '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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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볼 (16) '기계다리' 북한 허죽산의 후예들
북한에서 2001년에 발간된 '세계 축구계의 별들'은 펠레.야신 등 8명의 전설적 축구 영웅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선수가 '기계다리'라는 별명으로 명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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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볼⑮ 백발 감독 김호의 보랏빛 꿈
현역 시절 김호(左)와 대전 감독 취임식 때의 김호.2000년 3월 일본 영화 '철도원'이 국내 상영됐다.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다카구라 겐)이 누군가를 닮았다는 느낌이 자꾸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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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볼 ⑭ 아산 마을 축구대회 "56년 됐슈"
충청남도 아산시 둔포면. 그리 내세울 만한 특산품도, 사람들을 끌어당길 만한 관광지도 없는 평범한 농촌 마을이다. 그런데 이 마을의 자랑거리가 있다. 1952년 시작돼 56년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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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볼 ⑬ 베어벡의 4 - 3 - 3, 박성화의 4 - 4 - 2
오늘은 좀 재미없지만 축구 전술 얘기를 해볼까 한다. 아시안컵에 출전한 핌 베어벡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썼다. 그는 출국 직전 "4-3-3이 현재 한국 팀에 가장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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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볼 ⑫ 베어벡의 '엎지른 말'
조변석개(朝變夕改)라고 해야 할까. 핌 베어벡 감독에 대한 세간의 평가 말이다. 베어벡은 아시안컵 기간 내내 '무대책.무기력' 감독으로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일본과의 3~4위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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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볼 ⑪ 이운재 "이기려면 기다려라"
8강전 승부차기에서 이운재가 이란 두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쿠알라룸푸르 AP=연합뉴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 4강 신화를 이룬 태극전사들의 자전적 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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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볼 ⑨ 일어나, 너희가 희망이야
2003년 1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20세 이하 세계청소년축구대회가 열렸다. 파라과이와의 예선 2차전, 심한 파울을 당한 한국 수비수가 상대를 가격했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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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볼 ⑧ 축구 해설 아무나 할 수 있다고?
지난달 29일 한국과 이라크의 대표팀 간 축구경기가 끝난 뒤 제주도 서귀포의 한 횟집에서 방송사 중계팀과 늦은 저녁을 했다. 요즘 각 방송사에서 활약하고 있는 비경기인 출신 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