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4466)제86화 경성야화(1)-조용만|내가 태어난 널다릿골

    내가 출생한 1909년은 일본이 합방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나라를 빼앗아간 바로 1년 전이다. 1909년은 융희 3년이었는데 그 이듬해인 융희 4년에 우리 나라는 완전히 일본한테 먹

    중앙일보

    1991.07.03 00:00

  • (4464)|나의 친구 김영주(49)-김영주와 마지막 작별

    4월30일 아침 일찍 우리들은 수용소를 나섰다. 상해 제2부두에는 두 척의 수송선이 대기하고있었고 수송선을 향해 난민들은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한 척은 조선사람들을 태우고 부산

    중앙일보

    1991.06.29 00:00

  • (4463)|나의 친구 김영주(48)-「국토」이충모 선생

    중경 임시정부와 연안 조선독립동맹, 그리고 연해주·만주 등지에서 우리 민족의 살길을 찾아 헤맸다는 이충모 선생을 혁명가라고 해야 옳을지 방랑자라고해야 할지 모르지만 우리들이 경험하

    중앙일보

    1991.06.28 00:00

  • (4462)제85화 나의 친구 김영주(47)

    감쪽같이 사라졌던 한성수 열사의 유해는 뜻밖에도 일본에 가 있었다. 까닭인 즉 한성수 열사의 민족적 수절과 장부다운 최후에 경탄했던 어느 일본인이 모셔갔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중앙일보

    1991.06.27 00:00

  • (4461)제85화 나의 친구 김영주(46)

    1944년10월 홀연히 중경에 나타난 정항범은 돈을 물쓰듯했다. 전시 하에 누구나 다 어려웠던 중경 교포사회에서 그는 단연 돋보였다. 억대로 치부한 손창식이 자기 구명운동을 하는

    중앙일보

    1991.06.26 00:00

  • (4460)제85화 나의 친구 김영주(45)

    다이나마이트가 노벨 평화상 기금이 되는 판이지만 아무리 임시정부가 궁했던들 조국을 배반한 친일 군납업자의 깨끗지 못한 돈을 독립자금으로 받았겠는가. 그런데도 손창식은 독립자금으로

    중앙일보

    1991.06.24 00:00

  • (4459)| 나의 친구 김영주 (44)|해방 직후의 「홍구 공원」|이용상

    우리들의 상해 생활은 분주하면서도 보람있었다. 임시 정부 건물·사마로·가든브리지·브로드웨이 맨션·여도·대세계 등 명소라는 곳은 발 닿는 대로 다 돌아다녔다. 그런데 임정 건물을 찾

    중앙일보

    1991.06.22 00:00

  • (4458)| 나의 친구 김영주 (43)|김영주의 첫 「사상」 고백|이용상

    그날 밤 나는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국민 의사와 이반된 대통령은 없애버려야 한다』는 김영주의 폭언은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만주 사변이래 15년간이나 살육과 약탈을 자행해 온

    중앙일보

    1991.06.21 00:00

  • (4457)제85화 나의 친구 김영주|193사단 송별회|이용상

    나는 곧 상해로 가 귀국선을 알선해주는 교민 사무실을 찾았다. 선편을 알아보니 3월 하순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꼭 보름 후였다. 그렇게 말해준 중년신사는 이철 선생으로 그는 구

    중앙일보

    1991.06.19 00:00

  • (4456)|나의 친구 김영주(41)-조선인들의 추태

    193사단은 호남성에서 북상해 호북성 무창으로 이동했다. 무창은 옛 전국시대부터 전략요지로서 무한삼진(무창·한구·한양의 삼진)의 하나였으며 양자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도시였다.

    중앙일보

    1991.06.17 00:00

  • (4455)제85화 나의 친구 김영주(40)

    『전쟁기간에는 오직 일본군 쳐부수는 데 용감하라. 결혼은 승리 후에 하자.』중국군 장병들에게는 그간 「결혼금지령」이 내려져 있었는데 이제 승리와 함께 금지령이 해제된 것이다. 오

    중앙일보

    1991.06.13 00:00

  • “미국은 남북한 차별 말아야”/김일성,일 공동통신과 회견

    ◎핵사찰 한다면 남쪽도 함께 해야 마땅 【동경=연합】 김일성 북한 주석과 사카이(주정신이) 일본 교도(공동)통신 사장과의 1일 회견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북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앙일보

    1991.06.03 00:00

  • "농민70%가 농약중독 증세"

    『농약 공해는 이제 농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농약뿌린 농산물을 먹는 전국민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88년부터 농촌을 순회하면서 농민들의 건강상담·무료투약을 해오고 있는 약사 허정

    중앙일보

    1991.05.23 00:00

  • (28)-대문장 이색의 묵향 어린 문헌서원

    시에 있어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한 시대의 고뇌를 시인은 어떻게 삶과 글로 담아내고 있는가. 그러한 한 시인의 초상을 우리는 고려말의 목은 이색(목은 이색)에게서 보게 된다. 고려

    중앙일보

    1991.05.19 00:00

  • (4448)제85화 나의 친구 김영주(33)|이용상|고국이 그리운 사람들

    언젠가는 꼭 알고싶었던 사실이었지만 내가 김통역에게 왜 일본군 통역을 했느냐고 물었던 것은 큰 잘못이었다. 나는 이역만리에서 단 둘 뿐인 사이가 서먹해지지 않을까 후회도 하고 걱정

    중앙일보

    1991.05.16 00:00

  • (4445)나의 친구 김영주|물보다 진한 피|이용상

    피는 물보다 더 진하다는 말이 있다. 내가 어찌 우리 조선사람을 못 알아보겠는가. 일본 왕을 야만족인 추장이라고 부르는 그 통역은 필경 어려서부터 반일감정에 젖어 있었던 것이 분명

    중앙일보

    1991.05.09 00:00

  • 스승 밀치고「왕위」오른 이창호|야릇한 괴수 즐긴다

    『천재는 분명 천재인데…아무래도 사람 같지가 않다.』흑을 잡은 다케미야 9단이 이창호한테 완패를 당했을 때 일본기원의 중진기사들이 했다는 말이다. 바둑이라는 것의 개념자체를 흔들어

    중앙일보

    1991.05.09 00:00

  • (4)「5월 문학」의 가시밭길|광주항쟁 작품화

    『진달래꽃이 피었는디 진달래꽃이 피었는디 아가 무신 잠이 이리도 깊으냐 십 년 넘은 바위 잠이 어디있느냐 아이고 다리 패던 허망한 숲 그늘 길 끈적하게 타오르는 저 먼 분홍산.』

    중앙일보

    1991.05.09 00:00

  • (4444)제85화 나의 친구 김영주(29)

    중령과 소령 각 2명, 대위 1명(대위로 위장한 필자)으로 짜인 우리 무장해제 접수 대표단은 일본군이 주둔하고 있는 주주시에서 예비회담을 마치고 사단으로 돌아왔다. 9월14일 (

    중앙일보

    1991.05.08 00:00

  • (3)와츠고예 소군 부대 "대전 중 김일성도 있었다"-박영석 국사편찬위원장 르포 특별연재

    필자를 초대한 손씨는 민족의식이 강렬한 탓인지 1983년 KAL기 격추사건에 대한 소련의 신문기사를 모두 발췌해 모아두었고, 그것을 나에게 건네주면서 한국사의 사료로 사용하라고 당

    중앙일보

    1991.05.08 00:00

  • 박관용의원 국회통일위원장/평양 IPU총회 참가기

    ◎만나는 사람마다 “통일… 통일…”/건강한 김일성 어딜가나 “우상” 나는 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8박9일간 제85차 국제의회연맹(IPU)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

    중앙일보

    1991.05.06 00:00

  • (4442)제86화 나의 친구 김영주(27)|김용상|오카모토와의 토론

    대장 오카모토는 내 무릎을 탁 치면서 말했다. 『이 후보생, 그렇게 입을 다물고만 있긴가. 조선인 도망병을 방지하는데 무슨 방법이 있지 않을까. 아무 얘기라도 좋으니 속 시원하게

    중앙일보

    1991.05.02 00:00

  • (4441)나의 친구 김영주(26) 이용상|조선인병사 수색작전

    호출을 당한 내가 대장 방에 들어가 보니 젊고 팔팔한 견습사관들이 서성거리고 있었다. 그중 평소부터 나를 못마땅하게 여겨온 니시다(서전)사관이 벼락같이 노성을 질렀다. 『이 후보생

    중앙일보

    1991.05.01 00:00

  • (4440)나의 친구 김영주(25)|이용상|기대 깨진 집단탈출

    『오늘 밤, 혼자 탈출하겠다』는 아라이의 일방적인 선고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가 아니라 고성능 폭탄이었다. 『그건 안돼. 절대로 안돼』나는 그의 입을 틀어 막었다. 그리고 그를 끌고

    중앙일보

    1991.04.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