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송호근칼럼] 황사, 조선, FTA

    한국과 미국의 통상교섭단이 마지막 담판을 벌이던 4월 2일 새벽 한반도 상공은 온통 짙은 황사로 뒤덮였다. 황사경보가 발령되었고, 시민들은 창문을 꼭꼭 닫은 채 숨을 죽였다. 세계

    중앙일보

    2007.04.09 20:17

  • [송호근칼럼] '손학규 효과'와 중도정치

    민세(民世) 안재홍. 일제하 중농 출신의 지식인이자 중도정치의 수장 안재홍을 새삼 떠올리는 것은 대선 주자의 한 사람인 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 때문이다. 손학규가 안재홍이라는 뜻이

    중앙일보

    2007.03.26 20:27

  • [송호근칼럼] 데마고그이기엔 너무 온화한 그대

    인종 갈등이 벌어지던 마케도니아의 작은 마을, 자신이 쏜 총탄에 쓰러진 옛 친구를 부여안고 중년의 사내가 울부짖는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참극을 끝장낼 한 명의 정치가야'라

    중앙일보

    2007.03.12 20:42

  • [송호근칼럼] '진보'는 독점될 수 없다

    '진보'가 보다 좋은 상태를 지향하는 가치와 태도를 지칭한다면, 그것은 특정 정파의 독점물일 수 있는가? 민주정부 10년, 민주화 20년이 경과한 현 단계에서 오직 민주화 세력만이

    중앙일보

    2007.02.26 20:43

  • [송호근칼럼] '요코 이야기'와 민족주의

    한국의 민족주의는 여전히 인화성이 높다. 작은 불씨만 튀어도 금시 발화하는 활화산이다. 일본이 독도 문제로,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역사적 경계선을 무단 침입한 탓도 있으려니와, 그들

    중앙일보

    2007.02.12 20:49

  • [송호근칼럼] 총장과 표절 시비

    지난해 가을 교육부총리 지명자를 좌초시킨 표절 시비가 올해는 마광수 교수를 격타하고 급기야 고려대 총장에게 옮겨 붙었다. 표절이란 남의 작품을 전부 혹은 부분적으로 도용하는 행위

    중앙일보

    2007.01.29 20:14

  • [송호근칼럼] 청와대가 분 휘슬

    야 3당의 발 빠른 의견일치가 청와대발 개헌 태풍을 초기 진압하는 데에는 성공한 듯 보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고집까지 덮어버린 것은 아니다. 국민여론이 크게 요동치지 않는 것에

    중앙일보

    2007.01.15 20:06

  • [송호근칼럼] 정해년 일출송

    그것은 장관이었다. 밤새도록 뒤채며 열기를 다스리느라 검게 숨죽인 바다 위로 활시위 꼭지만 한 붉은 색채가 척후병처럼 촉각을 세우더니 어느새 둥근 발광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바

    중앙일보

    2007.01.01 20:31

  • 새해 새 아침 중앙일보 새 필진

    새해 새 아침 중앙일보 새 필진

    다시 정치의 계절입니다. 대통령 선거로 1년 내내 소란스러울 것입니다. 말의 경연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모두 큰 목소리로 자신만 옳다고 주장합니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를 판단하

    중앙일보

    2007.01.01 04:09

  • [송호근칼럼] '2006년 겨울' 그 세모의 우울

    [송호근칼럼] '2006년 겨울' 그 세모의 우울

    겨울은 바쁘게 사는 일상의 사람들을 조용한 성찰의 공간으로 데리고 간다. 세월의 저녁 시간과 겹치는 계절이고, 갑자기 엄습한 추위가 바깥을 돌아다니던 마음을 몸 깊숙이 불러들인 탓

    중앙일보

    2006.12.18 20:31

  • [송호근칼럼] 죽어야 살지요

    흉황(凶荒)으로 빈궁(貧窮)이 나라를 휩쓸면 도적 무리가 날뛰고 민심이 조악해집니다. 비책을 내야 할 때, 왕과 신료들은 명분 싸움에 빠져 권력의 명줄을 재촉했던 것이 조선의 정치

    중앙일보

    2006.12.04 20:06

  • [송호근칼럼] 김승규 국정원장의 정치 삼중주

    [송호근칼럼] 김승규 국정원장의 정치 삼중주

    김승규 국정원장이 간첩단 사건을 발표하고 즉시 사표를 제출했다. 국정원장이 간첩단과 목숨을 바꾼 것이다. 예전 같으면, 고정간첩이나 무장간첩단 체포는 국정원장에게 훈장을 안겨 주는

    중앙일보

    2006.11.06 20:36

  • [송호근칼럼] 핵시대의 낭만주의자들

    [송호근칼럼] 핵시대의 낭만주의자들

    '낭만!'이라는 말처럼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 것이 있을까? 그것은 보잘것없는 것에 품위를 부여하고, 사소한 것에 화려한 의상을 입히는 연금술이다. 초로에 접어든 가수 최백호가 '

    중앙일보

    2006.10.23 20:41

  • [송호근칼럼] 핵이 터진 한반도

    [송호근칼럼] 핵이 터진 한반도

    지난 6월 초, 평양 방문 때의 일이다. 인공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만경대 관람을 서둘러 마치고 휴게소에 앉은 필자 곁으로 정장 차림의 말쑥한 청년이 다가왔다. 안내를 구실로 우

    중앙일보

    2006.10.09 20:58

  • [송호근칼럼] 장미와 기관총

    [송호근칼럼] 장미와 기관총

    쿠데타!'라고 하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우리에게 태국에서 발생한 쿠데타는 조금 묘한 구석이 있다. 유혈사태는커녕 거리도 평온하다. 그런 가운데, 군부가 부패정치인 숙정 계획을

    중앙일보

    2006.09.25 20:46

  • [송호근칼럼] 후반전이 한창인데

    [송호근칼럼] 후반전이 한창인데

    1994년 어느 날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난데없이 흑인 한 명을 대동하고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1년 전 힐러리 여사가 주도한 의료개혁이 참패한 뒤 분위기 반전을 위한 정치적 기획

    중앙일보

    2006.09.11 20:00

  • [송호근칼럼] 봄날은 갔습니다

    여름이 끝나가는 이 절기에 '봄날은 간다'도 아니고 '갔다'라는 과거형 어미가 뇌리를 맴도는 것은 떠들썩한 '바다이야기'와 함께 정권의 노을이 현실로 다가온 까닭이기도 합니다만,

    중앙일보

    2006.08.28 20:55

  • [송호근칼럼] 적과 독

    [송호근칼럼] 적과 독

    '광복(光復)'이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광복 61주년을 맞는 아침, 이 질문이 떠오르는 것은 선악(善惡).정사(正邪).이해(利害)를 가르는 판단기준이 요동치는 요즘의 어수선한 분위

    중앙일보

    2006.08.14 20:41

  • [송호근칼럼] 우리, 살아 남을까 ?

    [송호근칼럼] 우리, 살아 남을까 ?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의 대상 국가로 한국을 우선 선택했다. 협상을 애걸하는 몇몇 국가를 제쳐 두고 한국을 지목한 이유는 자명하다. 갖출 것을 제법 갖췄기 때문이다. 도하회

    중앙일보

    2006.07.31 20:59

  • [송호근칼럼] 고종과 노무현

    '은둔의 나라' 조선을 깨우는 열강의 위협은 거셌다. 강화도 조약을 강제한 일본은 무력 시위에 돌입했고, 시장 확보에 열을 냈던 미국은 해적선 제너럴 셔먼 호가 격침당한 것을 빌

    중앙일보

    2006.07.17 19:49

  • [송호근칼럼] 사람 반쯤 죽여 놓고

    [송호근칼럼] 사람 반쯤 죽여 놓고

    푸코의 유명한 저작 '감시와 처벌'은 반역죄인을 교살하는 끔찍한 장면으로 시작된다. 독자들은 여섯 마리 말(馬)에 묶인 사형수의 사지가 잘려나가는 광경에 갑자기 초대된다. 묘사는

    중앙일보

    2006.07.03 21:28

  • [송호근칼럼] 광장에서

    [송호근칼럼] 광장에서

    광장은 흩어지고 갈라진 길이 모여 접점이 형성되는 곳이다. 광장에는 공유와 공감의 전류가 흐른다. 서울의 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 네거리, 부산의 벡스코 광장, 광주의 금남로가 다시

    중앙일보

    2006.06.20 21:19

  • [송호근칼럼] 뷰티플 데이?

    어쩜 이렇게 냉랭할까.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라는 말이 철없는 이론가의 공론(空論)으로 들릴 만큼 썰렁한 분위기다. 귀갓길에 자주 들르는 동네 수퍼마켓 주인이 목청 높여 대답

    중앙일보

    2006.05.30 20:49

  • [송호근칼럼] 이념 정치, 일자리 정치

    [송호근칼럼] 이념 정치, 일자리 정치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이 한때 유행시킨 '머슴'이란 말의 뉘앙스는 그다지 좋지 않다.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하인(下人). '머슴이 한 일로 왜 주인이 구속되는가'라는 그의 파렴치

    중앙일보

    2006.05.09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