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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1천300만명 동원

중앙일보

입력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이 제작한 `센(千)과 치히로(千尋)의 행방불명'이라는 영화가 개봉 한달 보름만에 전국에서 1천30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 일본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다.

최근 개봉된 `이웃집 도토로'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미야자키 감독의 신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지난 7월 20일 개봉 이후 9월 3일까지 1천368만2천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이 작품은 미야자키 감독 본인이 세운 역대 관객동원 최고기록인 지난 1997년의 `모노노케 히메(姬)'를 앞지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일본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모노노케 히메'는 1천430만명의 관객동원과 193억엔의 흥행수입을 기록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이미 흥행수입에서도 175억2천800만엔(약 1천760억원)을 기록, 제작사인 도호(東寶) 영화사에 톡톡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도호는 이 작품의 흥행성공으로 내년 2월의 결산실적 예정치를 전년도에 비해 23.5% 늘어난 876억엔으로 상향조정했다.

마야자키 감독은 `미래소년 코난',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커다란 상업적 성공을 거둬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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