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로보트 태권V' 디지털 영화로 부활

중앙일보

입력

추억의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V(사진)' 가 25년 만에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한다.

벤처기업인 디지털드림스튜디오(http://www.ddsdream.com)는 영화제작사인 신씨네와 함께 로보트 태권V를 3차원 애니메이션 영화(가제 RTV2002)로 다시 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약 1백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90분짜리 장편영화로 만들어 내년 12월께 개봉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 관계자는 "3차원 모션캡처 기술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총동원해 종전의 만화영화와 달리 입체감을 부여하고, 태권V의 동작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한편 줄거리도 현대감각에 맞게 완전히 새롭게 쓸 것" 이라고 말했다.

태권도 동작에서 따온 태권V의 강력한 공격과 고춧가루를 뿌리며 적을 따돌리는 깡통로봇의 웃음이 어우러진 로보트 태권V는 1976년 김청기 감독이 만든 첫편이 상영된 이래 총 여섯편이 제작되며 토종 애니메이션으로 사랑받았다.

원낙연 기자 yan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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