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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브이'거리 조성된다

중앙일보

입력

국산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는 `태권브이'를 소재로 한 거리가 내년에 조성될 전망이다.

5일 `로봇 태권브이'를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신씨네와 디지털스튜디오에 따르면 내년 12월 개봉에 맞춰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태권브이 홍보와 국민적인 관심을 모으기 위해 `V-Street'(가칭)을 조성할 계획이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 관계자는 "태권브이 애니메이션이 일회성 흥행물로 끝나지 않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이 될 수 있도록 V-Street를 조성할 계획"이라며"이 거리에는 태권브이 상영관, 역사 전시관, 캐릭터 상품 판매관 등이 들어서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와 신씨네는 또 로봇 태권브이의 `부활' 프로젝트에 대한 일반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제작비의 일부를 10만명이 참여하는 `국민 펀드'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의 이정근 사장은 "V-Street는 애니메이션의 개봉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로봇 태권브이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태권도 지원 기금으로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주제로 한 거리조성은 애니메이션 왕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것으로 일본의 대표적 캐릭터인 `헬로키티' 거리 등이 조성돼 관광명소로 꼽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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