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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NIE 10년] "중앙일보 NIE, 신문 활용 방향 제시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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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 26일 서울 중구 중앙일보 구사옥 대강당에서 열린‘NIE 도입 10주년 세미나’에서 발제자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중앙일보는 NIE 도입 10주년(29일)을 맞아 지난 26일 서울 서소문 본사 구사옥 대강당에서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중앙일보 NIE 10년-반성과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네 시간가량 진행된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은 "중앙일보 NIE가 교육현장은 물론 일반 독자층까지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NIE 활성화를 위해선 교실에 신문 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제 발표엔 성태모 전남 능주고 교사, 유순희 중앙일보 NIE 연구위원, 박정란 성균관대학생(사학과 3학년), 모경환 서울대 사회교육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사회는 박성혁 서울대 사회교육학과 교수가 맡았다. 다음은 주제 발표 요지.

▶"중앙일보 NIE 10년 역사를 되돌아본다(성태모)"=중앙일보가 NIE 활동을 지원.선도하겠다고 천명한 것은 교육에 적합한 신문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자 신문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것이기도 했다. 과거 우리나라는 입시제도 때문에 교사 중심의 암기식.주입식 교육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때 중앙일보 NIE는 교육 주체들의 의식 변화를 촉구했고,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해줬다.

▶"중앙일보 NIE 표준 강좌를 말한다(유순희)"=NIE는 신문과 교육이 만나는 분야인데, 두 가지를 모두 알기는 어렵다. 또 한 과목만 알아도 부족하고 신문에 망라된 다양한 분야를 알아야 한다. NIE의 어려운 점이 여기에 있다. 기존 NIE 강좌는 이론이 없이 유아 수준의 활용 기술만 가르친다. 따라서 그동안 NIE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중앙일보가 마련한 표준 강좌는 통일된 커리큘럼 아래 당일자 신문으로 가르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강좌가 뿌리내리려면 수강생들에게 진로를 열어 주는 후속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

▶"학생기자의 눈으로 본 NIE 대축제(박정란)"=3년 전 중앙일보 주최 전국 NIE 대축제에서 입상해 학생기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당시 우리 학교에서 NIE를 아는 교사가 없었다. 시간이 더 흘렀는데도 여전히 NIE는 대중화되지 못했다. 앞으로 중앙일보는 대회 자체를 알리는 데도 신경 써야 하겠고, 대학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주면 좋겠다.

▶"한국 NIE 발전을 위한 중앙일보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모경환)"=중앙일보 NIE는 일반 독자와 교사.교육행정가.학생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학교와 연계성이 약하므로 공식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더 힘을 받을 수 있다. 또 전문 NIE 지원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교재를 개발.보급할 필요가 있다. NIE는 장애인과 노인 대상 교육에도 적용할 수 있으므로 전문화된 NIE 지도자가 배출돼야 한다.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중복 투자를 피할 수 있도록 학교와 NIE 관련 기관, 개별 신문사를 잇는 네트워크 구축도 시급하다.

정리=이태종 NIE 전문기자
사진=변선구 기자 <sunni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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