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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는…] 숨결처럼 부드럽게 … SUV 닮은 세단이 스쳐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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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한국토요타가 지난 1일 선보인 2013년형 스타일리쉬 벤자. SUV와 세단의 장점 만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다.

“삑삑.”

 대기업 인사팀장 강인한(45)씨가 스마트키로 자동차 시동을 걸고 도어를 연다. 운전석에 앉아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는 콘서트홀의 감동이 전해질 만큼 울림이 빵빵하다. 그는 한마디로 폼생폼사. 편안한 인상과 젠틀한 매너까지 갖춰 사원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다.

 그런 강씨가 자신을 꼭 닮은 차라며 ‘벤자’를 소개했다. 한국토요타가 지난 1일 선보인 2013년형이다. 벤자는 SUV와 세단의 매력이 조화를 이룬 신차다. 세단의 탁월한 주행성능, SUV의 공간 활용성을 겸비했다.

 ◆주행성능=벤자는 다양한 속도 구간에서도 동급 차량 대비 추월 가속 성능이 뛰어나다. 고속도로뿐 아니라 출발과 정지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도 스트레스 없는 운전이 가능하다. 벤자에 적용된 액티브 토크 컨트롤(Active Torque Control) AWD 시스템은 전륜과 후륜 토크 배분을 최적화해 모든 도로 표면에서 안정적인 가속과 부드러운 코너링을 보장한다. 일반 SUV에 비해 무게중심이 낮게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3.5L V6 엔진은 VVT-i(Variable Valve Timing-intelligent·인공지능 가변 밸브 타이밍)와 6단 슈퍼 ECT(전자 제어 스로틀), 액티브 토크 컨트롤을 기반으로 한 4WD 시스템을 갖췄다. 6200rpm에서 272마력을 뿜어낸다. 최대 토크는 4700rpm에서 35.1kg.m이다.

 고효율 친환경 2.7L 직렬 4기통 엔진은 듀얼(Dual) VVT-i 및 ACIS 가변흡기 매니폴드 시스템, TCV(Tumble Control Valves·텀블 컨트롤 밸브) 등 신기술을 적용했다. 연료 소모량과 공해물질의 배출을 감소시켰다. 저소음과 저진동을 실현했다.

 ◆승차감=벤자는 세단의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기존의 SUV는 비포장도로 주행을 염두에 두고 개발해 승차감이 상대적으로 거칠고 딱딱하다. 벤자는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고속도로 주행에 중점을 뒀다.

 정숙하고 안락한 승차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재적소에 방음재를 적용, 소음과 진동을 억제했다. 차체 패널 안쪽에도 방음재를 적용해 바람 소리와 노면 소음이 효과적으로 차단된다. 토요타 차종 중 최초로 프론트 필러 안에 댐핑 시트를 적용해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도 차단했다.

 ◆외관=벤자의 헤드램프와 상하부 그릴은 강렬한 인상을 준다. 헤드램프는 날렵하고 매끄러운 이미지와 함께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오토레벨링이 포함된 ‘Bi-Xenon’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전력 소모가 적어 연료 효율에 유리한 LED 주간 주행등은 신호를 보기 쉽게 해준다. 측면 디자인은 SUV의 강인함과 세단의 세련미가 조화를 이뤘다. 창문 주변에 세심하게 정제된 라인은 매끄럽고 스피디한 느낌을 준다. 후면 디자인은 각진 후방 해치, 해치도어와 연결된 스포일러 및 넓은 일체형 브레이크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벤자의 타이어 및 휠은 대형 사이즈다. 안정적인 자세를 발산하는 넓은 폭과 낮은 중심의 실루엣을 완성했다. 벤자 3.5모델에는 풀크롬코팅된 20인치 프리미엄 휠이, 2.7모델에는 19인치 알루미늄 휠이 적용됐다.

 ◆실내디자인=벤자는 SUV다운 외관을 유지하면서 차체 높이와 바닥을 동시에 낮췄다. 실내공간이 넉넉하면서 승하차까지 용이하다. 앞뒤 좌석의 거리와 넉넉한 머리 위 공간으로 187cm의 성인 5명이 앉아도 편안하다. 승하차시 용이성을 확보하기 위해 로커 부위의 두께를 슬림하게 했다. 지면에서 실내 바닥까지의 높이도 최소화했다.

 또 운전석 공간과 동반석 공간이 중복되는 ‘60:60 공간 구성’의 독창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는 운전자와 동반석 승차자 모두 자신의 탑승 위치에서 60%의 공간을 점유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구성이다. 뒷좌석의 힙포인트는 앞좌석 힙포인트보다 높게 설정해 뒷좌석 승차자의 시야를 확대했다.

 트렁크 공간도 넓다. 뒷좌석 시트를 접지 않아도 대형 여행가방 3개가 여유롭게 들어간다. 골프백도 4개까지 적재 가능하다. 원터치 시트 폴딩 레버로 뒷좌석을 접어 적재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도 있다.

 이번 2013년형은 기존 모델에 비해 새로운 라디에이터 상하단 그릴과 안개등의 채용으로 더욱 럭셔리하고 도시적이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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