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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정신도시 사업 중단 피해 최소화 되게 노력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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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전남수 아산시의원(44·사진)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으로 당선된 초선의원이다. 탕정면과 음봉면이 지역구다. 이명수 국회의원이 선진당을 탈당, 새누리당으로 갈 때 동반 탈당해 당적을 바꿨다. 탕정면 출신이면서도 음봉면 주민들에게 신망이 두텁다. 탕정면 뿐 아니라 음봉면 지역 현안에도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펼친 결과다. 아울러 탕정신도시 사업 중단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세월이 빠르게 지나갔다. 등원 이전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탕정신도시 사업을 포기한다고 밝힌 상황이었다. 지역주민들은 보상을 기대하고 이미 은행에서 빚을 내 농사지을 다른 땅을 사거나 살집을 장만 한 상황이었다. 갑자기 사업을 포기한다고 선언하면서 주민들은 빚더미에 앉게 됐다. 지난 2년은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

- 그간 활동의 성과가 있었나.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성과가 없진 않았다. LH가 1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로개설 등 기반시설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중 일부는 사업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도시계획 용역도 진행 중이다. 시의원 한 명의 성과라기보다 지역주민들이 단결해 얻은 결과다. 아산시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산시가 어떤 지원을 할 수 있나.

 “탕정지역을 계획관리지역에 포함시켜 개발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LH 예산으로 도시계획 용역이 진행 중이고 도로 등 기반시설도 진행하는 것 아닌가. 아산시는 피해를 입은 탕정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책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피해지역 개발여건을 높여 주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

-탕정에 비해 음봉면 현안은 소홀하지 않았나.

 “처음엔 음봉면 주민들이 ‘탕정 출신’이라는 소리를 많이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소리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음봉면 이장들과 자주 만나 지역 현안을 듣고 이를 시 행정에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아무리 작은 민원이라도 집행부에 전달하고 결과를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큰 성과라 할 만한 일이 없지만 지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던 점은 보람이다.”

-아쉬웠던 점은.

 “6대 아산시의회 의원 모두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많은 의원들이 정당 간 대립을 들 것이다. 민주당과 반민주당(새누리당+선진당) 대립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의원들 사이의 개인감정보다는 정당의 공천을 받아 시의원이 됐기 때문에 생긴 결과라 생각한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기초의회 정당공천제는 폐지돼야 한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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