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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경제수석 "4분기 문제기업 해결 윤곽·방향 잡힐 것"

중앙일보

입력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29일 "4.4분기에는 시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기업에 대한 해결책이 윤곽을 드러내고 방향이 잡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제수석은 이날 오전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주최한 수요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현안들을 시장기능 원칙에 따라 조속히 정리해 시장 신뢰를 얻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개혁과정에서 기업 CEO(최고경영자)들도 능동적인 역할을 할 수있도록 하겠다"며 "현재는 경제 뿐만 아니라 경제외적인 여러 요소들이 얽힌 복잡한 상황을 이루고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전망에 대해 "2.4분기 보다 3.4분기 경기가 더 나빠질 수 있지만 4.4분기에는 경기 회복으로 약 5% 수준의 성장 전망이 많다"며 "4대 개혁 등으로 경제체질을 강화하면 내년에는 아시아권 최고의 5∼6% 잠재성장 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4분기에는 문제기업 처리 방향이 잡히는 것 이외에 추경을 통한 재정 집행이 이뤄지고 그동안 각 기업들이 유보하고 있던 투자계획 일부가 시행될 것이라는 점 등을 4.4분기 경기회복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 수석은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 가운데 예금자 대지급에 들어간 30조원은 회수가 불가능하겠지만 대우.기아.한보철강 등에 투입된 70조∼80조원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당부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주 5일근무제는 노동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등 과도한 비용 추가 없이 긍정적인 효과를 최대화 하는 방향으로 노사정위원회에서 이달말까지 결정해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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