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수익기대" 독일 언론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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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곧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한국 증권시장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이에 상응하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독일 금융전문 월간지 데어 폰즈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유럽 투자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3.7% 성장한 데 이어 2003년말까지 연간 최고 6%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한국이 정보통신 분야에서 수년내에 세계 10위권안에 진입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하고 이를 위해 고속데이터 전송망 구축과 인터넷 접속 확대 등의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애쉬모어 투자회사의 수석투자분석가인 제롬 부스는 "여러가지 경제 지표를 살펴볼 때 한국경제가 개선될 조짐이 뚜렷하다"고 말하고 한국이 미국에 앞서 침체에서 빠져나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지금 한국 증시에 투자할 경우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템플턴 코리아펀드를 통해 한국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분석가 마크 모비우스는 한국 증시의 호황을 확신하면서 "한국 정부가 개혁조치들을 관철해나가고 있으며 이는 가까운 장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모비우스는 한국은 메모리기기와 반도체 분야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어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지 않을 경우 한국 기업들도 호황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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