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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택가에 독극물 공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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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영국 정보기관 MI5와 경찰 대(對)테러부대가 영국 런던시내 주택가에서 테러시설로 추정되는 가내 생물무기 제조공장을 적발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요원들이 지난 5일 런던 북부 우드그린의 한 주택을 급습해 독가스 무기 제조장비를 압수하고, 청산가리보다 6천배나 독성이 강한 '리신'성분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정보당국은 현장에서 북아프리카계 20~30대 테러용의자 7명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서유럽에서 테러조직과 연계된 생물무기 생산시설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니 블레어 총리도 7일 "이번 사례는 테러리스트의 대량 살상무기 공격위협이 실재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리신은 아주까리(피마자)열매로 만든 자연독극물로 다량 흡입하거나 몸에 직접 주사할 경우 72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인 독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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