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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기업 양극화 심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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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과 북한 핵문제 등으로 세계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국제금융시장의 동요가 우려된다고 8일 밝혔다.

연구소는 '2003년 해외 10대 트렌드'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지만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져 2.5% 안팎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 후반, 유럽연합(EU)지역은 2% 내외, 그리고 일본도 미미하지만 플러스 성장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라크 전쟁을 비롯해 국제 정세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유나 금.비철금속 값이 급등하는 등 국제원자재 시장이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으며 금 등 안전 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2003년 미국의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6%, 경상수지 적자는 GDP의 5%까지 늘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중국은 올해에도 8% 전후의 고성장을 보이면서 단순 생산기지에서 전세계 연구개발(R&D)의 중심으로 변신을 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 역시 신기술.신제품 출시와 경영 합리화 등의 노력에 따라 선두 기업과 2위 기업 간의 격차가 확대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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