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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전자책 전용 단말기 – hiebook [3]

중앙일보

입력

하이북(hiebook)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함께 제공되는 HiSync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한 전자책 파일 또는 각종 자료나 데이터를 USB 케이블을 이용하여 컴퓨터에서 하이북으로 동기화하여 기본 메모리에 저장하거나 스마트 미디어 카드로 저장할 수 있다. 반대로 하이북에서 컴퓨터로 동기화도 가능하다. USB 포트를 이용한 데이터 동기화 속도는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먼저 주기능인 하이북 리더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자.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텍스트와 오디오가 함께 지원되는 오디오 북 기능도 있다. 오디오 북 기능은 어학 공부에 특히 유용한 기능이다. 구간 반복 재생이 가능하며 각주 기능을 통해 단어나 숙어 등의 해설이 제공된다. 볼륨 조절 기능과 함께 오디오 플레이 속도 조절 기능도 지원이 되는데, 속도 조절 단계는 3단계로 구분되지만 그다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어학 실력이 절실한 직장인에게 크게 어필할만한 기능이라고 생각된다.

기본적인 전자책 파일은 확장자가 KML인 파일이며, HTML이나 HWP 파일도 읽을 수 있다. 특히 HTML 파일을 읽을 경우 하이퍼링크 기능이 그대로 구현되기 때문에 목차 제목이 링크로 연결되었을 경우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곧바로 이동한다. 그 외에도 책갈피, 이전페이지 기억, 메모, 검색, 책 방향 바꾸기, 글자 크기 바꾸기 등의 다양한 기능으로 편리함을 제공한다.

음악 기능으로 MP3 플레이어가 지원된다. 전자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볼륨 조절 기능이 있으며, 제품 상단의 오디오 출력 포트에 이어폰이나 스피커를 연결하여 스테레오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음질도 꽤 괜찮은 편이다.

제품 정면에서 보았을 때 좌측상단에 위치한 내장 마이크를 통해서 별도의 녹음기가 필요없이도 좋은 아이디어나 회의 내용 등을 곧바로 저장할 수 있는 녹음 기능이 지원된다.

기존 PDA에 포함된 PIM, 일정관리, 메모장, 주소록 기능 역시 지원된다. 주소록은 MS Outlook의 주소록을 변환하여 가져올 수 있다. 메모 기능은 그림 메모와 텍스트 메모가 있는데, 그림 메모는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서 노트에 직접 쓰듯이 빠르게 내용을 입력할 수 있다. 텍스트 메모는 키보드 또는 필기 인식 기능을 통해 내용을 입력할 수 있다. 키보드보다는 필기 인식 기능이 훨씬 사용하기가 편리하며, 필기 인식 수준 또한 뛰어났다.

그리고, PC로부터 이미지 파일을 가져와서 이미지를 볼 수 있는 이미지 뷰어와 계산기, 시스템 설정, 각종 게임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이미지 뷰어로 볼 수 있는 이미지 종류는 확장자가 다음과 같다. bmp, jpg, jpeg, pcx, png, tga, tif, tiff. 시스템 설정 기능을 통해 날짜 및 시간, 전원 자동 꺼짐, 신호음, 명암 등을 설정할 수 있다. 게임은 오델로, 퍼즐, 오목, 소코반 4종류를 즐길 수 있다.

임정준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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