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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제과등 16사 동양그룹서 분리

중앙일보

입력

동양제과(http://www.orionworld.co.kr)가 9월 1일 동양그룹에서 45년만에 계열분리돼 제과.유통.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그룹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동양제과 관계자는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계열분리를 정식승인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고 밝혔다.

개 계열사로 이뤄진 새그룹의 이름은 '오리온그룹(가칭)' 으로 정했다.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회장은 동양그룹 담철곤 부회장이 맡는다.

담회장의 부인이자 창업주(고 이양구 회장)의 둘째 딸인 이화경 사장은 극장사업을 하는 미디어플렉스, 9개 케이블TV를 운영하는 영상지주회사 온미디어,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 등 영화.미디어.유통.외식 부문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경영자(CEO)로 경영일선에 나선다.

이번 계열분리로 동양제과는 30대 기업집단에서 제외되게 됐으며 로고는 동양그룹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창업주의 맏사위인 현재현 회장이 이끌고 있는 동양그룹은 동양메이저.동양증권 등 16개 계열사를 가진 금융전문그룹의 특성을 갖게 된다.

동양제과 관계자는 "계열분리를 계기로 제과사업과 엔터테인먼트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 이라며 "특히 30대 기업진단 제한에서 벗어남으로써 외자유치와 투자를 적극 확대해 다각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 종합미디어그룹으로 변신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리온그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서는 중견그룹으로 성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국.러시아.동남아를 중심으로 제과사업을 위한 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영화 부문의 사업영역을 늘리기로 했다.

이종태 기자 ijot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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