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덕에 은행·건설주 빛 본다

중앙일보

입력

저금리 덕분에 건설.은행주가 최근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율의 하향 안정세에 힘입어 한국전력.한진해운.대한항공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주식시장에서는 현대건설.코오롱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건설업종이 10.37%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건설주는 14일 증시에서도 상승폭이 다소 둔화돼긴 했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최근 건설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저금리로 인해 부동산시장 자금유입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정부의 내수경기 진작책과 맞물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14일 은행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4.1% 올랐다.

은행주의 최근 상승세는 국민.주택은행에서 촉발된 예금 금리 인하로 예대(預貸)마진 폭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현재 예대 마진 폭은 5.3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달 26일 이후 연일 올랐으며 대한항공.한국전력도 최근 3일 연속 상승세를 탓다.

LG투자증권은 1달러당 환율이 10원 하락 때마다 대한항공은 70억원씩의 영업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한진해운은 환율이 1천3백원만 밑돌아도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희성 기자 budd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