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덕천복지아파트 재건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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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8년 완공돼 지금까지 미혼 근로여성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왔던 부산시 북구 덕천동 덕천복지아파트의 재건축이 추진된다.

부산 북구청은 덕천복지아파트에 대해 재건축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발주하기로 하고 용역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북구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4월말 까지 재건축 아파트의 경영수익사업 방안 및 부가가치 창출방안 등을 주민제안 형식으로 공모하고 있
다고 7일 밝혔다.

덕천복지아파트는 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이농현상에 따라 도시로 모여든 미혼 근로여성들의 숙소로 활용하기 위해 지어진 아파트로 8평 규모의 1백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가구당 미혼 근로여성 2명씩 거주하고 있다.

특히 덕천복지아파트는 자치구에서 직영하면서 입주자는 월 관리비 2만5천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비용은 전액 구 예산에서 지원되고 있다.

구청은 주민제안이 마무리되는대로 올 하반기 덕천복지아파트 재건축 타당성 용역을 실시해 구체적인 재건축 방안을 확정하고 내년께 재건축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덕천복지아파트의 경우 지은지 24년이 지나 건물이 낡은데다 건립 당시와 달리 갈 곳 없는 미혼 근로여성들도 크게 줄어 어떤식으로든 재건축이 불가피하다"며 "주민 제안을 통해 구정에도 도움이 되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재건축 방안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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