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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김정남, 신변위협에 마카오 떠나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JTBC 화면 캡처]

[앵커]

시청자 여러분 오늘(5일) 하루 잘 보내셨습니까. JTBC 뉴스 9입니다. 한국에 망명을 요청했다는 설이 나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큰 아들 김정남이 싱가포르로 거처를 옮긴 걸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 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JTBC의 단독 보도로 뉴스9 시작합니다.

[기자]

남북 관계에 정통한 중국의 유력 소식통은 "김정은 집권 이후 신변 안전에 위협을 느낀 김정남이 마카오를 떠나 싱가포르로 옮겼다"고 말했습니다.

마카오 현지 관계자들은 이동 시점이 올해 초에서 4월 사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한국 정부가 김정남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지와 관련해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긴밀한 연락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남이 여전히 싱가포르에 있는지 또 다시 이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소식통은 "김정남이 한국으로 입국했거나 제3국으로 망명을 요청했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이 활동 근거지를 옮긴 이유는 고모 김경희가 비호하긴 하지만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이상 신변의 안전을 안심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암살조가 활동하기 편한 중국 대륙이나 마카오는 위험하다고 여겼다는 겁니다.

게다가 마카오는 불법적으로 총기가 밀매·유통되고 흑사회 등 범죄조직을 이용한 청부살인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싱가포르는 치안이 철저하고 우리 정부와도 돈독한 안보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선택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정용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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