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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에 라임주스 넣은 칵테일, 홈파티에 로맨스 더하죠

중앙일보

입력

매력적인 외모의 강마루(송중기)가 건네는 칵테일. 그 누가 사랑에 빠지지 않을까. KBS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인기를 타고 칵테일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드라마처럼 칵테일 한 잔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바텐더 전문 교육기관 ‘아이엠어바텐더’의 박두현 대표가 전통 스카치 위스키 킹덤을 활용해 팁을 전한다.

칵테일을 클럽에서만 즐긴다는 것은 편견이다. 집에서도 쉽게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부부 혹은 연인과의 오붓한 자리나 친구들과 함께 하는 홈파티 등 취향이나 분위기에 따라 도수와 맛을 조절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베이스가 되는 술이 필요하다. 진·보드카·럼·위스키 등의 주종 가운데 향과 맛이 없는 보드카와 단 맛이 나는 럼을 주로 사용한다. 위스키 역시 베이스로 적합하다. 박 대표는 “위스키는 오랜 역사를 지닌 증류주여서 세계적으로 애호가들이 많다”며 “베이스로 사용하면 위스키가 가지고 있는 몰트(보리를 발아시킨 것)의 향과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위스키가 지닌 향이 강하기 때문에 허브같은 재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는 베이스로 사용할 위스키로 ‘킹덤’을 선택했다. 킹덤은 스코틀랜드의 전통 스카치 위스키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제조됐다는 것이 선택의 이유다. 킹덤은 오크통에서 두 번의 숙성과정을 거쳐 맛이 부드럽고 깔끔하다. 뒷맛의 여운이 길지 않아 위스키 자체의 그윽하고 깊은 향미를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지인들을 초대해 홈 파티를 열 때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이 좋다. 오렌지·오이·시나몬을 이용하면 된다. 숏 글래스에 위스키를 적당히 따른 후 그 안에 각각의 재료를 잘라 넣으면 재료의 향이 자연스럽게 우러나온다. 전통 담금주와 같은 원리다. 붉은색이 강렬한 ‘뉴욕’은 여성이 좋아하는 칵테일이다. 쉐이커에 얼음·라임주스·설탕·석류즙을 넣고 혼합한 후 얼음을 버리고 내용물을 따라내면 된다. 이때 라임주스는 위스키양의 2분의 1에서 3분의 1정도가 적당하다. 라임주스를 너무 많이 넣으면 다른 재료의 향과 맛을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즐겨 먹던 솜사탕도 훌륭한 재료다. ‘코튼캔디’는 잔에 위스키를 따른 후 입구에 솜사탕을 올려 만든다. 마시기 전에 탄산수를 따르면 솜사탕이 녹아 내린다. 마실 때마다 솜사탕의 달콤함이 입안에 퍼진다. 꿀로 달콤함을 더하기도 하는데 ‘러스티네일’이 대표적이다. 위스키와 드램뷰(위스키에 꿀을 넣어 단 맛을 낸 리큐어)를 섞어 만들지만 드램뷰가 없을 경우 잔의 가장자리에 꿀을 바르기도 한다. 조금 특별한 칵테일을 만들고 싶다면 ‘시나몬 펀치’를 추천한다. 시나몬 펀치는 환절기에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칵테일로 위스키와 계피의 향과 맛이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커피를 끓일 때 사용하는 사이펀(커피추출기)을 이용하는데, 아래에는 위스키와 수정과를 넣고 위의 컵에는 잣, 꿀에 절인 생강, 오렌지 껍질 등 넣고 끓인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촬영협조="킹덤·아이엠어바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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