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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전셋값 상승세

조인스랜드

입력

[이혜진기자] 이번 주 서울ㆍ수도권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기존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선호해 나오는 물량이 적고 수요보다 물량이 부족한 지역이 많다.

다만 가을 이사수요가 마무리되면서 곳곳에서 전세문의도 점차 주춤해지는 모습이다.

◆서울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4% 올랐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10%), 중랑구(0.09%), 강서구(0.08%), 동대문구(0.07%), 서초구(0.06%), 강남구(0.06%), 서대문구(0.06%), 강동구(0.06%), 영등포구(0.06%), 양천구(0.05%), 도봉구(0.03%) 순으로 올랐다.

중랑구는 전세 수요가 많이 줄긴 했지만 물건이 많지 않아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상봉동 태영데시앙2차 106㎡형은 2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000만원이고 동부영건 82㎡형은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000만원이다.

신내동 114공인(02-491-1300) 관계자는 "요즘은 전세마저도 찾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문의가 와도 거래로 잘 이어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전세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올랐다. 송파동 삼성래미안 119㎡형은 500만원 오른 3억4500만~3억9500만원이고 잠실동 리센츠 109㎡형은 1000만원 오른 4억6500만~5억3000만원이다.

가락동 윤정희부동산랜드(02-409-6700) 관계자는 "전세 물건이 잘 안 나오지만 나오면 거래는 잘 된다"고 말했다.

강동구도 전세 물건이 워낙 부족해 전셋값이 올랐다. 둔촌동 푸르지오(진흥) 111㎡형은 1500만원 오른 3억1500만~3억4000만원이고 암사동 대원 115㎡형은 5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이다.

길동 신동아공인중개사(02-477-6900) 관계자는 "전세 수요 대비해서는 물건이 부족한 편이다"며 "거래는 조금씩 된다"고 말했다.

◆수도권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4% 상승했다. 지역별로 성남시(0.25%), 광명시(0.10%), 과천시(0.08%), 수원시(0.06%), 시흥시(0.06%), 용인시(0.05%), 동두천시(0.05%), 화성시(0.04%) 순으로 올랐다.

광명시는 물건 부족으로 전셋값이 상승세지만 추워진 날씨 탓에 문의가 점차 주춤해지는 모습이다.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주공2단지) 107㎡형은 1250만원 오른 2억9500만~3억1000만원 선이고 하안동 주공8단지(저층) 102㎡형은 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 선이다.

하안동 신광공인(02-894-4400) 관계자는 “아직까지 문의가 꾸준한 편이지만 점차 보합세로 들어설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보다 0.02% 상승했다. 중동(0.09%), 산본(0.02%), 평촌(0.02%), 분당(0.02%) 올랐다.

중동은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개통 영향으로 문의가 많았지만 점차 주춤해지는 모습. 중동 미리내마을롯데2 83㎡형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 선이다. 91㎡형은 1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이다.

중동 중동위브공인(032-620-3799) 관계자는 “다만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은 상승세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은 지난 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고 지역별로 계양구(0.01%)만 소폭 상승했다.

계양구는 나와있는 물건도 많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다. 계산동 한미삼오 82㎡형은 500만원 오른 7500만~8000만원 선이고 95㎡형은 500만원 오른 8500만~9000만원 선이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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