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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인맥지도] 2. 노동계·NGO 출신들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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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사회문화여성 분과의 김영대(金榮大)위원은 노동분야를 맡고 있다. 그는 청계피복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지냈다.

金위원은 1996년 서울지역노조협의회 의장 자격으로 국회의원 낙선자 상태인 盧당선자를 초청해 강연을 주선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盧당선자가 국회 부당노동행위대책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98년 민노총 측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관계가 깊어졌다.


지난해 9월 꾸려진 '개혁과 통합을 위한 노동연대'는 盧당선자를 지지하는 노동계 인사들의 모임이었다. 金위원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은 노동계 인사들은 盧당선자의 노동 관련 공약을 가다듬었다.

박태주 전 전문기술노련 위원장과 김호선 전 한국통신노조 위원장, 심일선 전 민주금융노련 위원장 등이 그들이다. 盧당선자의 노동특보를 맡기도 한 박태주 공동대표는 최근 인수위 사회문화여성 분과의 전문위원으로 임명됐다.

전 한국야쿠르트 노조위원장인 김남수 특보도 盧당선자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오며 이번 대선에서 노동정책 마련에 동참한 인물로 꼽힌다.

이목희 민주당 금천지구당 위원장은 98년 노사정위 간사로 일하면서 盧당선자와 함께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투쟁 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인연이 있다. 인수위 사회문화여성 분과 전문위원으로 임명된 현기환씨는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출신이다.

인수위 노동분야 자문위원으로 노동연구원 출신이 상당수 참여할 전망이다. 후보 특보를 지낸 선한승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필두로 배규식.전병유.박찬임씨 등 노동연 연구진이 거명된다.

이선 전 노동교육원장과 김인재 상지대 교수, 김장호 숙명여대 교수도 후보군이다. 대선공약 손질에 깊숙이 관여한 정이환 서울산업대 교수는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 개선에 특히 관심이 많다.

이와 함께 盧당선자의 인수위에는 시민단체 출신 학자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김병준 정무분과 간사는 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 김대환 경제2분과 간사는 참여연대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이은영 정무분과 위원은 참여연대 맑은사회만들기 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정태인 경제1분과 위원은 신자유주의 극복을 위한 대안정책연대회의 정책위원이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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