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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녹색성장 경험, 아시아에 전파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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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가 열렸다. 개회식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김황식 국무총리(왼쪽부터)가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전 세계 200여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지속가능한 ‘녹색 경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 서울 총회’ 자리에서다.

 1992년 창설된 WBCSD는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글로벌 연례 재계 회의다. 60여 개국, 200여 글로벌 기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WBCSD 총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31일 열린 개막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황식 국무총리, 허동수 GS칼텍스 회장(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장), 후지오 조 도요타 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반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부의 힘만으로 부족해 기업이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 부임 후 빈곤퇴치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때 가장 우선순위를 둔 것은 산업계와 협력하는 것이었고, 기업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파트너로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허동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의 녹색 성장 우수사례가 아시아에 전파될 수 있도록 주변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해결책의 모색과 확대’라는 주제 아래 녹색 경제를 확산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녹색성장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과 재계의 역할’을 찾는 것이 핵심 어젠다다. 황진택 KBCSD 사무총장은 “이번 총회의 결과물은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서 글로벌 기업의 역할 확대를 위한 논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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