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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통신산업 2분기중에만 25만여명 감원

중앙일보

입력

전세계 통신업체들이 지난 2.4분기중에만 25만명이 넘는 감원을 단행하는 등 올들어 30만명에 가까운 근로자들을 감원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자체조사 결과 올들어 지금까지 세계 통신업체들이 단행한 감원규모가 29만3천명을 넘었으며 이중 대부분이 2.4분기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같은 기간에 관련 부품업체들도 5만4천명을 감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가장 큰 규모의 감원은 미국과 유럽의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이 단행했으며 전문가들은 감원의 속도가 앞으로 수년간 수요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반영하고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체들은 대외적으로는 연말까지의 매출을 전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생산능력을 최고 50%까지 감축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하고 이들의 고객인 통신업체들은 감원계획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같은 감원이 가속화될 경우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리고 소비가 감소해세계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국제결제은행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럽 기업들에 대한 국제 대출이 기업신용도 하락으로 "사실상 정체상태"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잉글랜드(BOE)는 오는 8월3일 열리는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금리를 변동시키지 않을 전망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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