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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가 주상복합 아파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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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서울숲 옆 갤러리아 포레

국내 최고가(상반기 실거래가 기준) 주상복합 아파트인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가 대표적인 ‘힐링’ 아파트로 자리잡고 있다. 힐링은 2000년대 중반 유행했던 주택 트렌드 웰빙(건강한 삶)을 넘어 몸과 마음을 치료한다는 뜻이다. 단지를 품고 있는 115만㎡의 드넓은 서울숲과 숲을 휘감는 한강을 갖춘 고급주택이기 때문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꼽히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했던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맡았다. 리움미술관, 프랑스 아랍문화원, 스페인 아그바타워 등 유명건축물이 그의 손을 거쳤다.

갤러리아 포레는 세계적인 건축가가 설계한 아파트로 서울숲·한강을 끼고 있다.

 장 누벨이 직접 실내 디자인한 갤러리아 포레는 집 앞의 서울숲과 한강의 전경이 내부 공간에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독창적인 인테리어로 화제가 돼왔다. 갤러리아 포레의 장점인 외부 조망을 내부로 끌어들인 것이다. 최첨단 하이테크놀로지 감각의 거실 벽면 전체는 장 누벨이 직접 디자인하고,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몰 테니&C가 제작한 박스형태의 가구로 독창성 있는 유럽 감각의 디자인을 실현했다. 장 누벨은 견본주택에 직접 방문하는 등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45층짜리 2개동 전용 171~272㎡형 230가구로 구성됐다. 지난해 7월 입주를 마쳤으며 분양 당시 3.3㎡당 4390만원으로 국내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갤러리아 포레만큼 비싼 아파트는 나오지 않았다. 주택 경기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올 상반기 갤러리아 포레는 고가주택 거래시장을 휩쓸었다. 지난 7월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가장 비싼 아파트 실거래가격 20위 중 11건이 갤러리아 포레였다. 이 아파트 전용 271㎡형이 4월 54억9913만원에 거래돼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했다. 241㎡형의 44억4450만원(3월)이 2위였고 218㎡형이 4~6위인 38억1022만~38억4910만원(1~3월)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갤러리아 포레는 한강과 대규모 숲을 끼고 있어 쾌적하고 강남과도 가까워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아파트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단지 안에 꾸며진 프라이빗(사생활 보호가 되는)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수영장·사우나·골프연습장·휘트니스·클럽하우스·북카페·접견실·연회장·게스트룸·하늘정원 등의 시설들을 갖췄다. 4층에 마련된 컨시어지 라운지에서는 특급호텔 못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월 1회 입주민의 밤 행사를 통해 입주민간의 교류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갤러리아 포레 관리업체 관계자는 “여러 가지 행사가 자주 있다 보니 입주민간의 친밀도가 높고 자체적인 동호회 운영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주거 만족도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거래를 위해선 1억~2억원의 웃돈을 얹어줘야 한다. 성수동 S공인 관계자는 “맨 꼭대기 층인 펜트하우스는 물건이 아예 없고, 한강 조망권이 탁 트인 일부 주택형은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될 정도”라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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