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콘서트속으로]스콜피온스 콘서트, 소요 록페스티벌

중앙일보

입력

7월 4째주, 국내외 정상급 밴드들의 화려한 록 무대가 팬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습니다. 최근 새 앨범 '어쿠스티카'를 발표한 스콜피온스의 내한공연과 40여개 밴드가 록의 향연을 벌일 '소요 록 페스티벌' 소식을 전합니다.

스콜피온스 '어쿠스티카' 한국 투어

일정 : 7월 26·27일(서울), 28일(부산)
장소 : 잠실실내체육관, 부산컨벤션센터

록 팬이라면 누구나 객석의 주인이 되길 원할 2001년 여름 최고의 무대. 스콜피온스는 올 초 리스본에서 펼친 어쿠스틱 콘서트 실황앨범인 '어쿠스티카' 발매 기념 월드투어의 첫 장소로 서울을 택했습니다.

1964년 루돌프 쉥커(기타)와 클라우스 마이네(보컬)를 주축으로 탄생한 스콜피온스는 강렬하지만 명료한 록 사운드와 짙은 감성의 발라드로 30년 이상 전세계 팬들을 열광시켜온 그룹.

'스틸 러빙 유' '홀리데이' '빅 시티 나이트' '록 유 라이크 어 허리케인' '유 앤드 아이' 등 세계적인 사랑을 모은 히트곡들만도 일일히 나열하기 힘들 정도죠.

독일 통일과 구 소련 붕괴 당시 '윈드 오브 체인지'가 애창되며 '평화'를 상징하는 팀으로도 알려진 스콜피온스는 지난해 '서울평화음악제'에서도 특유의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9개월만에 찾은 이번 공연에서 새 앨범에서 선보인 어쿠스틱 무대와 함께 특유의 강렬한 록 사운드를 함께 연출하며, 한국 통일을 기원하는 특별한 순서도 준비했습니다. 록 고전을 리메이크한 캔사스의 '더스트 인 더 윈드', 카스의 '드라이브' 등도 기대를 모읍니다. 문의 서울 02-2187-7491∼5, 부산 051-583-2421~2.

2001 소요 록 페스티벌

일정 : 7월 27∼30일
장소 : 동두천 어둥레포츠공원 특설무대

미8군 쇼무대가 열리던 동두천은 신중현, 키보이스 등 개척기의 거장들이 활동을 시작한 한국 록의 발상지. '록의 도시'를 표방하며 1999년부터 시작된 동두천 '소요 록 페스티벌'이 올해로 3회째를 맞았습니다.

시의 지원과 국내 밴드들의 헌신적인 참여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맥을 이어온 '소요 록 페스티벌'은 해를 거듭하며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 록 축제로서 위상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 역시 긴 여름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출연진의 면면이 록 마니아들을 흥분시키는데요.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을 비롯, 윤도현 밴드, 긱스, 시나위, 블랙홀, 크라잉넛, 김경호 등 오버·언더를 총망라한 국내 밴드와 스래시 메틀을 대표하는 미국 밴드 메가데스, 일본의 벅틱 등 40여 밴드가 록의 향연을 벌입니다.

주최측에선 원활한 관람을 위해 행사 당일 서울과 공연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합니다. 무료 캠핑장, 연수원 등 인근 숙박시설은 이미 신청이 끝난 상태로, 숙박이 필요할 경우 동두천 시내 여관과 민박 등을 이용해야 합니다.

26일 오전에는 아마추어 록 밴드들의 경연대회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합니다. 031-867-4555.

출연진
16일 : 투타운, 점핑 플라워, 클레이모어, 로튼 애플, 낙장불입, 유테로, 에이린, 런 캐롯, 트랜스픽션, 자니 로열, 칙킨 헤드, GMB
17일 : 레이지 본, 노마크, 프리다 칼로, 이발쑈포르노씨, 코코어, 불독맨션, 레이니 선, 도원경, 노브레인, 예레미, 크래시, 메가데스(美)
18일 : 앤, 어어부프로젝트, 3호선 버터플라이, 긱스, 크라잉 넛, 어그레시브 독스(日), 디아블로, 블랙 신드롬, 이은미, 블랙홀, 시나위, 벅틱(日), 윤도현밴드, 김경호, 신중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