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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퇴치 '신형 무기' 속속 등장

중앙일보

입력

장마가 계속되면서 습한 날씨를 틈 타 모기나 날파리.바퀴벌레 등 해충들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달 말 장마가 끝날 때쯤에는 해충들의 '공습' 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할인점을 중심으로 모기를 비롯한 해충퇴치제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선풍기와 모기향 훈증기를 합친 상품이나 전자파를 이용한 해충퇴치제 등 아이디어 상품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 아이디어 상품들〓LG전자의 모기향 선풍기는 몸체에 매트형 모기향을 넣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평상시엔 선풍기로 사용하다가 매트를 끼워 선풍기를 돌리면 모기향 냄새가 구석구석까지 퍼진다. 리모컨 기능이 있는 제품은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에서 8만9천원, 일반제품은 6만5천원에 판다.

초음파나 전자장을 발생시켜 해충을 퇴치하는 제품들도 인기다. 살충제와는 달리 인체에 무해하고 면역성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베스트가 내놓은 '블랙센스 만능 해충 퇴치기' 는 초음파.전자장을 방출해 바퀴벌레.개미.쥐까지 몰아낸다. 모기향 매트를 쓸 수 있는 훈증기와 방향제 기능까지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 2만5천8백원에 판다.

삼국 ENG가 선보인 해충퇴치제는 전자장과 특수 주파수대를 방출해 해충을 쫓는다. 이래상사에서 출시한 제품은 전자매트 겸용인데, 해충퇴치기로만 사용하면 전기료가 월 65원에 불과한 절전형이다.

모기만 공격하는 제품도 많다. 모기향→분무식 살충제→매트형 훈증기에 이어 최근에는 액체형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트를 매일 교체할 필요없이 한 병으로 40~60일간 사용할 수 있다. 한국크로락스.한국존슨 등에서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액체 한병에 3천5백원이며 전용 훈증기는 6천~7천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옥시의 '모기잡는 하마장군' 은 독특한 하마 캐릭터가 인기를 얻고 있다.

모기장은 밀폐된 공간에서 모기향 등을 사용하길 꺼리는 사람들이나 영.유아를 키우는 집에서 여전히 인기다. 최근 출시되는 모기장들은 흰색이나 푸른색 계통의 파스텔톤이 많아 인테리어 효과도 볼 수 있다.

미호산업 등에서 내놓은 제품은 이마트 등 할인점에서 1만원~1만3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영.유아용 제품은 1만8천~2만7천원으로 비싼 편이다.

◇ 알뜰쇼핑 요령〓해충과 모기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복합기능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기능이 단순한 제품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비싸다. 따라서 가격보다는 집이나 사무실 환경에 적합한 지를 우선시해야 한다.

또 집안에 환자나 아기.노인들이 있다면 액체형 모기향이나 전자파 등을 이용하는 제품이 낫다.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면 모기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준현 기자take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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