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친언니, 20대 여배우 청부살인" 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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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C뉴스 캡처]

20대 모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칼린 음악감독의 언니 박켈리(Kelly Soo Park·46)가 청부를 받아 살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ABC뉴스가 17일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검찰에 따르면 박켈리는 레바논 출신의 부유한 의사이자 사업가 무니르 우웨이다의 살인 청부로 2008년 여배우인 줄리아나 레딩(Juliana Redding·당시 21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웨이다는 레딩이 자신을 위협하고 있다며 살인을 청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켈리는 우웨이다의 부동산 중개인이자 재정 관리인으로 일했다. 또 우웨이다가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 수십만 달러를 받아내는 일도 맡았다. 우웨이다는 박켈리를 "제임스 본드"라 불렀다.

ABC뉴스의 법률 분석가인 서니 호스틴은 "대부분의 사람은 청부업자를 검은 트렌치 코트를 입은 음울한 사나이로 생각하는데, 박켈리은 빚 받을 사람에게 당당하게 들어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고 말했다.

산타모니카 법원 자료에 따르면 박켈리는 맨손으로 레딩을 목졸라 숨지게 했다. 검찰은 박켈리가 카레이서 겸 동거남인 로니 웨인 케이스와 함께 벤추라 카운티 카마리요의 한 주택에서 레딩을 살해했다고 말하고 있다. 레딩은 지난 2008년 3월16일 오후 6시쯤 샌타모니카 센티넬라 불러바드 인근 아파트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박켈리가 레딩을 죽였던 증거는 레딩의 목에 남아 있는 지문과 레딩의 핸드폰, 문고리 등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켈리는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법원 자료에 따르면 박켈리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빚을 받기 위해 위협과 협박을 했다.

배우를 꿈꾸던 레딩은 유부남인 우다웨이와 내연의 관계였다. 나중에 레딩의 아버지인 그렉 레딩이 우다웨이와 사업을 하다가 문제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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