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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생리 시작 1주일전부터 생리 시작일까지 가볍게 운동하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여성이 남성보다 운동할 때 무릎 손상이 많은 이유가 밝혀졌다.

여자는 특히 축구처럼 운동 중 무릎을 돌리거나 꼬이기 쉬운 종목을 할 때 인대 손상이나 만성 통증 등을 호소하는 무릎 부상이 남성보다 훨씬 많다.

미국 텍사스 대학의 매튜 테난 교수팀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과 함께 남녀간 부상의 차이를 생리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를 통해 규명하려고 연구를 시작했다.

이들은 19세에서 35세 사이의 여성 실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무릎 근육에 전기 자극을 주고 무릎 펴기 운동을 시켜 근육에 분포된 신경세포의 활동이 생리주기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측정했다. 결과는 생리 시작 1주일 전, 무릎 주변 신경이 활성화하면서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관찰했다.

연구를 주도한 테난 교수는 “생리 주기에 따라 근육의 활동 양상이 달라지고 그로 인해 여성의 관절 부상이 남자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도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참고로 가임기 여성은 생리주기에 따라 체온이 변한다. 배란 직후에 체온이 가장 높아졌다가 배란을 하게 되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이다. 또 호르몬도 변하는데 생리 시작 1주전에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수치가 가장 낮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들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여성이라면 생리 주기 마지막 주, 즉 생리 시작 1주일 전부터 생리가 시작될 때까지는 운동을 보다 가볍게 하는 게 권장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최근 콜로라도에서 열린 운동 통합 생물학회(The Integrative Biology of Exercise conference held in Colorado)에서 발표됐으며 16일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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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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