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명함보다 작은 크기, SNS 실시간 업로드…예쁘고 똑똑한 똑딱이

중앙일보

입력

조약돌을 연상시킬 정도로 작은 니콘 ‘베이비 쿨픽스 S01(왼쪽)’와 안드로이드 OS, 와이파이 기능을 추가한 ‘쿨픽스 S800c

작은 고추가 맵다. 작지만 기능면에서도 나무랄 데 없는 디지털카메라가 쏟아지고 있다. 디자인은 한층 세련돼졌고, 톡톡 튀는 컬러의 카메라에서부터 스마트 기능이 더해진 카메라까지 나와 매니어들을 설레게 한다. 내게 맞는 카메라 어떤 게 있을까?

가을철 나들이 떠나는 발걸음이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나들이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 카메라가 더 콤팩트 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콤팩트카메라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디자인에 힘을 줬거나 혹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더 했거나. 두 가지 모두 젊은층과 여성들 사이에서 환영 받고 있다.

 사진작가 김수씨도 “콤팩트카메라를 고를 때는 디자인·엔터테인먼트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는데 동의한다. 그는 “특정 목적이 없다면, 적정 가격대를 정한 다음 같은 가격대 카메라 중에서 선호하는 브랜드나 디자인으로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전했다. 특히 여성 사이에서는 ‘카메라의 액세서리화’가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김씨는 “자신의 디자인 취향에 맞는 카메라는 아무래도 자주 들고 다니게 되고, 이에 따라 자연스레 사진에 흥미를 붙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휴대성이 좋고, 디자인에 차별화를 둔 카메라로는 니콘에서 출시한 ‘베이비 쿨픽스 S01’이 있다. 실제크기가 명함보다 작고, 무게도 96g이어서 여성의 핸드백에 넣어도 부담스럽지 않다. 가방이나 핸드백에 거는 액세서리로도 가능할 정도다. 실버, 화이트, 핑크, 블랙 등 톡톡 튀는 컬러도 눈에 띈다. 특히 실버는 스테인리스 바디의 광택감을 고스란히 살렸다. 베이비 쿨픽스 S01은 스크린 터치로 기능조작이 가능하고, 광학 3배줌의 ‘NIKKOR렌즈’를 사용해 와이드부터 망원 촬영까지 할 수 있다. 토이카메라 효과, 어안 효과, 미니어처 효과 등을 선택하면 재미있는 사진을 얻는다.

 안드로이드 기능을 탑재한 카메라도 있다. 높은 화소수와 선명한 색채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카메라는 한동안 스마트폰카메라에 밀려나 있었다. 그 이유는 실시간으로 사진을 공유하기 어렵다는 단점 때문이었다. 니콘의 ‘쿨픽스 S800c’는 안드로이드 OS와 와이파이 기능을 추가해 이 같은 단점을 극복했다. 이로써 고화질 사진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SNS에 실시간으로 업로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키보드가 표시돼 텍스트도 직접 입력 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은 다운로드 해 이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 전용 앱인 ‘Connectto S800c’를 다운받으면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을 이러한 기기에서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 니콘의 화상 공유 및 저장 서비스 앱 ‘마이 픽쳐타운(my Picturetown)’을 클라우드처럼 활용해 사진과 동영상을 업로드하면 근사한 온라인 앨범이 된다.

 디자인과 성능 외에 김씨가 추천하는 카메라 고르는 요령은 ‘촬영용도’와 관련 있다. 그는 “풍경사진이나 광각으로 넓게 촬영하는 사진을 주로 찍는다면 렌즈의 초점거리가 짧은 것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반대로 멀리 있는 피사체를 당겨 찍는 망원계열을 선호하면 줌 기능을 꼼꼼히 따져보고 고른다. 김씨는 “성능의 차이는 약간 있더라도 대부분의 사진을 촬영하는데 콤팩트카메라는 부족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글=강미숙 기자 suga337@joongang.co.kr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제공>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