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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쪽지] 박계훈 개인전 外

중앙일보

입력

정제된 질서와 힘 … 박계훈 개인전
서울 소격동 갤러리 사간에서 열리고 있는 박계훈 초대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정제된 질서와 힘, 시간성을 느끼게 한다(15일까지) .

출품작 중 1년여 동안 나무젓가락을 깎아 만든 1천개의 콩나물에 시험관을 씌워 한자리에 세워놓은 '1㎝진술' 이 특히 그렇다. 또한 삼베를 바느질해 만든 콩나물 모양 수백개를 매달아 놓은 '우울한 물질' 은 일상과 예술의 경계에서 불안해 하는 작가의 심리를 축 처진 콩나물들의 모습으로 나타내고 있다.

중앙미술대전 우수상,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등을 수상한 작가의 일곱번째 개인전이다. 02-736-1447.

在日 한국화가 이인애씨 초대전
서울 인사동 공화랑은 11~17일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국화가 이인애씨의 초대전을 연다. 쪽물 염색을 비롯, 감물.풀물.나무껍질 즙 등 천연 염료를 삼베.무영.한지 등에 응용한 회화작품을 보여준다. 울창한 나무, 비맞는 나무, 앙상한 나무 등 나무를 소재로 벽화와도 같은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들이다. 작가는 이에 앞서 지난달 일본 긴자의 중화화랑에서 초대전을 열어 호평을 받았다. 02-735-9938.

정미영시 의자 소재 작품전
서양화가 정미영씨의 초대전이 서울 서교동 대안공간 루프에서 열리고 있다(21일까지) .

의자를 소재로 무의식의 세계를 탐구하는 몽환적인 작품들을 보여준다. 반투명 플라스틱 소재의 의자를 아래로부터 관통하는 빛들은 초록과 주황 등 다양하고 미묘한 색깔로 붙잡기 힘든 무의식의 세계를 연출한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판화부문 우수상, 현대 판화공모전 우수상 등을 수상한 작가의 여섯번째 개인전이다. 02-3141-1377.

서양화가 김행자씨 개인전
서양화가 김행자씨의 개인전이 10~16일 한국프레스센터 서울갤러리 2전시실에 열린다.

나무와 꽃을 의인화, 변형해 건강하고 발랄하고 생동감있는 분위기를 나타낸 독특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평론가 신항섭씨는 "세상을 향한 아름답고 따뜻한 화해의 메시지를 담은 희화적 작품" 이라고 평가했다. 02-2000-9738.

벤처기업 아트노우, 여름 보석전
문화벤처 아트노우(대표 홍사종) 는 오는 13~29일 세종문화회관 내 주얼리 갤러리에서 '문화와 함께 연출하는 여름 보석전' 을 연다. 조각가 고 문신씨의 작품을 보석으로 응용한 문신주얼리를 비롯, 최우현.노용숙.최진희.이원정.조정희.이진수.여은경.조진숙 등 보석예술가와 모자 작가 박지선씨 등을 초대한 기획전이다. 02-3272-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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