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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들 해외서 칼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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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을 맞아 국내 프로골퍼들의 발걸음이 속속 해외로 향하고 있다. 국내에선 추운 날씨 탓에 훈련을 하기가 어렵고 부상 우려도 있어 기후가 온화한 곳을 찾아 떠나고 있는 것이다.

골퍼들이 겨울 훈련지로 선호하는 장소는 미국 남부와 뉴질랜드.동남아 등지다. 지난해 루키 이미나(22)에게 밀려 상금랭킹 2위에 머물렀던 정일미(31.한솔참마루)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를 겨울 훈련지로 선택했다.

박소영(27).윤지원(20).임선욱(20) 등과 함께 지난해 12월 30일 비행기에 몸을 실은 정일미는 두달여간 쇼트게임 훈련에 집중하는 한편 실전 라운드를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이선희(29)는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다 최근 미국 텍사스로 떠났다.

최근 스폰서 계약을 매듭지은 박세리(26.CJ)와 김미현(26.KTF)도 이달 중순 미국 올랜도로 떠날 예정이다. 박세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샷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박지은(24)은 애리조나, 한희원(25)은 샌디에이고를 겨울 훈련장소로 정했다.

허석호(29.이동수패션)와 김대섭(22).배경은(18.CJ) 등은 뉴질랜드 파(派)다. 허석호는 이미 현지에서 훈련에 돌입한 소속 구단 선수들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곧 몸 만들기에 들어갈 예정이고, 배경은은 지난해 12월 20일 현지로 떠났다. 반면 지난해 3개 대회에서 잇따라 준우승했던 노장 최상호(48.빠제로)와 신현주(23.휠라코리아)는 동남아를 택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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