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 외손녀와 '15년 불륜' 남성 알고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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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마오쩌둥(毛澤東) 전(前) 중국 국가주석의 외손녀 쿵둥메이(孔東梅·40)가 15년의'불륜생활'을 청산하고 자본가와 결혼했다.

관영 신화통신등 중국 언론들은 14일 쿵둥메이가 억만장자 재벌인 천둥성(陳東升·55) 타이캉(泰康)생명보험 회장과 결혼했다고 보도했다. 둘은 결혼식을 올린 후 지난 국경절 연휴(9월 30일∼10월 7일) 기간에 쿵둥메이의 고향인 장시(江西) 지안(吉安), 마오쩌둥의 출생지인 후난(湖南) 샤오산(韶山), 천둥성의 고향과 모교를 찾는 등 공식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쿵둥메이는 마오쩌둥의 세 번째 부인 허쯔전(賀子珍)이 낳은 장녀 리민(李敏·76)의 딸이다. 쿵둥메이는 1996년 베이징 항공항천대 영미문학과를 졸업한 후 천둥성과 함께 타이캉보험을 설립했다. 유부남이었던 천둥성과 15년 동안 불륜 관계를 맺어 3명의 자녀까지 뒀다. 천둥성의 전 부인 루양(陸昻)은 이혼을 거부하다가 지난해 결국 이혼했다.천둥성과 우한(武漢)대 동기동창생인 루양 역시 경매업체인 자더(嘉德)온라인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다오시(道喜) 와인 사이트의 창업가이다.

쿵둥메이는 현재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다산쯔(大山子) 798예술특구에 베이징둥룬쥐샹수우(北京東潤菊香書屋)를 창업해 ‘홍색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국화 꽃향이 나는 서재란 뜻의 ‘쥐샹수우’는 마오쩌둥이 생전에 사용하던 서재의 이름이다. 타이캉보험은 지난 2010년 수입보험료가 867억 위안(약 1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보험사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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