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PC 알면 싸게 산다] 주변기기 구입 가이드

중앙일보

입력

처음 PC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함께 패키지로 구입하는 사람이 많지만, 두번째 이후라면 사정이 다르다. 모니터.프린터는 교체 주기가 PC 본체와 다르기 때문에 따로 구입하거나 바꾸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올해 LCD모니터와 포토기능 프린터가 인기를 끌면서 PC본체와 상관없이 이들 제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상점도 크게 늘었다. PC 비교평가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전문가인 이직씨로부터 구입 가이드를 들어본다.

◇ 모니터 = 덩치 큰 CRT(브라운관) 를 사용한 것과 얇은 TFT-LCD(박막액정화면) 를 이용한 것 두 종류로 나뉜다. 지난해까지 대부분 CRT 모니터를 썼지만 올들어서는 LCD값이 내리고 업체들간의 경쟁이 붙으면서 그야말로 LCD모니터 붐이 일고 있다.

CRT모니터는 일반(노멀) .평면.완전평면으로 구분된다. 노멀 모니터는 화면이 공처럼 볼록 튀어나온 구식 모델이지만 10만원대 후반이라 아직 찾는 이가 많다.

조금 여유가 있다면 평면.완전평면 모니터가 좋은데 평면은 조금 덜 볼록한 제품들이며 완전평면은 말 그대로 유리창처럼 평평하다.

모니터는 AS가 중요한데 삼성.LG가 전국적인 서비스망을 보유하고 있어 구입 후 문제가 생길 때 편리하다. 노멀모니터의 경우 삼성전자의 샘트론77E 모델이 대기업 제품이면서도 19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있으며, 평면모니터는 오리온 760V, 완전평면은 삼성전자의 샘트론DF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LCD모니터의 경우 올해 들어 급격히 시장이 커져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출시된 제품도 다양하다. 고를 때는 주로 디자인.AS.LCD패널(원판) 등급을 고려해야 한다.

LCD패널은 A.B.C급으로 정해져 있다. B급, C급을 사용한 제품은 가격은 싸지만 화질이 다소 만족스럽지 못하다. 또 LCD패널은 삼성.LG와 대만제로 나뉘는데, 대만제가 성능이 떨어지지만 값은 싼 편이다.

◇ 프린터 = 가정용으로 주로 쓰는 잉크젯 프린터와 사무용으로 주로 쓰이는 레이저 프린터로 나뉜다. 잉크젯 프린터는 10만원대 초반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린다. 가정에서 쓸 경우 해상도가 6백~1천2백 DPI 정도가 적당한데 10만원대 초.중반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특별한 선호가 없다면 한국HP의 데스크젯 640C, 840C 모델과 삼성전자의 마이젯 930i 모델을 권할만 하다. 한국엡손 제품은 같은 사양에서 화질이 좋아 이미지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 스캐너 = 스캐너는 비슷한 가격대라면 사양도 거의 동일하다. 한국HP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고 한국엡손이 뒤를 따르고 있다. 가정용으로는 10만원대 모델이, 그래픽 작업을 할 경우에는 40만원대 모델이 좋다.

최근 제품들은 디자인이 슬림화된 것이 전반적인 특징이며 실제 부피가 있는 물건을 스캔할 수 있는 3차원 입체스캔 기술이 대부분 적용돼 있다. 가정에서 쓴다면 HP의 2200C 모델이 권할 만하다.

원낙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