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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위원장 후보 자크 로게

중앙일보

입력

자크 로게(Jacques Rogge.59) IOC 부위원장은 의사 출신으로 유럽 스포츠계애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최고 실력자다.

이번 위원장 선거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로게는 벨기에 요트대표로 3회(68-72-76년)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고 세계선수권에서는 통산 금 1, 은 2개를 따내는가 하면 럭비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1942년 벨기에 겐트에서 태어난 로게가 공적 활동을 시작한 것은 고향 겐트종합병원 정형외과장이었고 브뤼셀 리브르대에서 스포츠의학을 강의하면서 스포츠계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89년 벨기에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한 뒤 91년 IOC 위원에 선출됐다.

IOC에서는 의사란 직업 때문에 의무분과위원회에서 약물퇴치 운동에 앞장서온 그는 업무처리에도 수완을 지녀 시드니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조정위원장을 맡았다.

시드니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아테네올림픽 대회준비가 복잡한 국내 문제로 삐걱거려 잘 나가던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선수 시절 화려한 경력과 의사로서 `미스터 클린(Mr.Clean)'이란 깨끗한 이미지가 차기 IOC 위원장 선거에서 그를 선두주자로 꼽히게 한 요인이다.

올림픽운동에 대한 그의 신념은 스포츠의 인간성 회복에 있다. 로게 부위원장은 '올림픽이 지나치게 비대해지고 상업화됐다'며 올림픽 규모축소를 공약했다.

아내인 안네 보빈과 사이에 자녀 둘을 둔 그는 외국어 실력도 뛰어나 영어 독어 불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등 5개 언어를 구사할 줄 안다.(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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