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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직장 동료와 ‘나눔 사다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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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리는 대전위아자장터에 기업·단체·개인 참가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10일 현재 참가신청을 한 기업·단체는 20여 곳이다. 지난해 15곳보다 다섯 곳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위아자 기업·단체장터에 참가한 대전시내 중앙일보·일간스포츠센터 사장과 가족들이 재활용품을 팔고 있다. [사진= 프리랜서 김성태]

참가 신청 기업과 기관은 ▶근로복지공단▶샛별자모단▶금성백조▶둔산여고 샤프론▶KR산악회▶대전 노인보호전문기관▶공감(공정여행)▶결(대덕중)▶대성고 샤프론▶삼천중▶장대청소년문화센터▶아름다운가게▶중앙일보▶대전시 버스노조▶경덕공고▶대전 얼숲▶농협충남본부▶해찬들 논산공장 등이다.

KR산악회는 직원들이 기증한 옷·그릇·운동기구·장난감 등 수백여 점을 판매한다. 농협 대전·충남본부는 쌀 등 농산물을 시중보다 싸게 판매한다. 근로복지공단 직원들도 모은 재활용품 700여 점을 판매한다. 대전지역 대표 주택건설업체인 금성백조는 최근 2주 전부터 위아자 나눔장터 참여 준비를 해왔다. 정성욱(67) 회장을 중심으로 임직원 200여 명은 위아자 나눔장터에 내놓을 물품을 수집했다. 그 결과 의류, 잡화, 책, 주방용품, 장난감 등 500여 점을 모았다.

이날 장터에는 임직원 10명이 나와 이들 물품을 팔 예정이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수집한 모든 물품의 금액까지 책정하는 등 참가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정성욱 회장은 “위아자 나눔장터는 금성백조의 기업정신인 ‘이웃 사랑’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안성맞춤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금성백조는 ‘사랑나눔 봉사단’을 만들어 올해로 30년째 지역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해마다 대전 지역 국가 유공자 3명을 선정, 집을 고쳐 준다. 집수리에 들어가는 비용(집당 1500만∼2000만원)도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 이 회사는 올해로 19년째 국가 유공자 28명(4억원)의 집을 수리했다.

CJ논산공장은 태양초 고추장·재래식 된장 등 장류 80개(160만원)를 판매한다. CJ이문숙 담당은 “위아자 장터를 통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센터 직원들과 가족들도 옷·그릇·운동기구·장난감 등을 판매한다. 센터 가족들은 나눔장터에 참가한 시민들을 위해 커피 등 음료를 제공하는 쉼터도 운영한다.

매년 나눔장터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중앙일보의 즉석에서 가족사진을 찍어 주는 코너도 운영된다. 축소한 가족사진을 중앙일보에 넣어 신문으로 만들어 준다. 가족단위로 참석하는 개인장터 200자리는 이미 예약이 끝났다. 지난해 150팀에서 50여 팀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날 장터에는 컴퓨터를 무료로 수리해 주는 친환경 PC 전문점 ‘PC휴(休)’직원들도 참가한다. 이들은 이날 대전시민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청소, 점검 등을 실시해준다. ‘PC휴(休)’는 컴퓨터의 쉼터, 재생산의 의미로 컴퓨터 재활용을 실천하는 전문업체다. 신동규 대표는 “중고컴퓨터는 단순히 싼 컴퓨터가 아닌 자원순환형 컴퓨터로서 저탄소녹색성장의 핵심”이라며 “친환경 컴퓨터 개발·판매·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지구환경지킴이 PC휴(休)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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