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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우리도 뛰고 싶다' 부상자명단 올스타

중앙일보

입력

◆ 아메리칸리그

※ 1루수 : 프랭크 토머스(시카고 화이트삭스)
※ 2루수 : 랜디 벨라르디(텍사스 레인저스)
※ 3루수 : 존 발렌틴(보스턴 레드삭스)
※ 유격수 : 노마 가르시아파라(보스턴 레드삭스)
※ 외야수 : 앨버트 벨(볼티모어 오리올스) · 칼 에버렛(보스턴 레드삭스) · 데이비드 저스틱스(뉴욕 양키스)
※ 포수 : 제이슨 베리텍(보스턴 레드삭스)
※ 지명타자 : 모 본 (애너하임 에인절스)

※ 투수 :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 · 데이비드 웰스(시카고 화이트삭스) · 척 핀리(클리블랜드 인디언스) · 올랜도 에르난데스(뉴욕 양키스) · 마크 레드먼(미네소타 트윈스) · 앨런 밀스(볼티모어 오리올스) · 리치 가르세스(보스턴 레드삭스) · 존 웨틀랜드(소속팀 없음)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유난히 많은 부상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시즌을 끝낸 선수들도 도합 28명으로 지난 해 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 리스트에 무려 6명을 올려 놓으며 악전고투를 거듭하고 있다. 만일 매니 라미레스가 없었다면 올 시즌의 레드삭스는 하위권을 면하기 어려웠을 것. 그나마 위안이 된다면 이들 모두 조만간 팀에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발선수 중 팀에 큰 타격을 입힌 선수는 페드로 마르티네스 · 프랭크 토머스 · 모 본이다. 토머스와 본은 실력을 떠나 팀의 리더들이다. 특히 본은 에인절스가 1300만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데려온 비밀병기지만 영입 이 후 잇따른 부상에 시달리며 돈값은 커녕 치료비가 더 들고 있다.

그러나 누가 뭐라해도 팀에 가장 치명적인 티격을 입힌 선수는 마르티네스.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인 그의 공백은 단순한 선발투수 한 명의 공백이 아니다. 최근 뉴욕 양키스에게 선두를 내준 레드삭스로서는 그의 부상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팀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웰스도 만만치 않지만 화이트삭스는 이미 시즌을 포기했다.

◆ 내셔널리그

※ 1루수 : J.T. 스노우(샌프랜시스코 자이언츠)
※ 2루수 : 퀼비오 베라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3루수 : 매트 윌리암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 유격수 : 배리 라킨(신시네티 레즈)
※ 외야수 : 론델 화이트(시카고 컵스) · J.D. 드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프레스톤 윌슨(플로리다 말린스)
※ 포수 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

※ 투수 : 존 스몰츠(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알렉스 페르난데스(플로리다 말린스) · 케빈 밀우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제프 다미코(밀워키 브루어스) · 대런 드라이포트(LA 다저스) · 스캇 윌리암슨(신시네티 레즈) · 브라이언 톨버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매트 맨타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내셔널리그의 부상자 올스타는 시간의 흐름을 속일 수 없는 노장들(매트 윌리암스 · 배리 라킨), 올 시즌 배트를 움켜쥐며 무언가 보여주겠다고 벼르던 선수들(J.D. 드류 · 론델 화이트), 그리고 치명적인 두번째 부상을 당한 선수들(매트 맨타이·존 스몰츠·대런 드라이포트)의 세가지 종류로 나뉘어진다. 특히 이들 모두는 팀의 핵심선수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선발 선수 가운데 팀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선수는 드류와 맨타이 그리고 피아자다. 드류의 경우 부상전까지 신인 앨버트 푸홀스와 함께 마크 맥과이어 부상 공백을 완벽히 막아냈으나 부상으로 인해 팀의 리듬도 깨지고 말았다.

맨타이의 경우엔 정도가 심하다. 최근 다이아몬드백스는 맨타이의 공백을 트레이드를 통해 메우려하고 있다. 이럴 경우 유망주들의 손실은 당연한 얘기다. 다이아몬드백스는 맨타이를 데려오기 위해 이미 플로리다 말린스에 브래드 페니 · 블라디미르 누네스 · 애브라함 누네스라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한 바 있다. 등

메츠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최고의 공격형 포수 피아자의 부상은 리그 최악의 타선으로 몰락한 메츠의 현실을 대변한다. 부진에 부상까지 당한 피아자는 포지션 변경이라는 야구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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