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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턴학생 또 보내주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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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우수한 인턴 학생을 우리업체에 또 보내주세요"

경북대가 재학생들의 국제화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이 세계 유명기업으로부터 호평을 얻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 최대 통신용반도체 솔루션 공급업체로 꼽히는 미국 커넥선트 시스템스(Conexant Systems)사가 지난해 경북대생 8명에게 인턴 교육을 한 데 이어 올해 또 8명을 인턴학생으로 선발, 현장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커넥선트 시스템스는 매년 미국 대학생 100명을 선발, 인턴교육을 실시하는 업체로 지난해 한국 통신시장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경북대생을 인턴으로 뽑았으며, 이 학생들의 우수성이 인정됨에 따라 또다시 인턴 학생을 선발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인턴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매달 350만원 상당의 높은 급여와 숙식을 제공받으며 첨단기술을 체험하고 실무능력을 습득해 다른 학생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특히 인턴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대학측이 정한 규정에 따라 학점을 이수했으며, 실습 경험을 활용해 8명의 학생중 5명이 국내 굴지의 정보통신회사에 취업하고 나머지 학생은 외국계 회사에 취업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했다.

커넥선트 시스템스 관계자는 "올해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지만 경북대와의 인턴 프로그램을 교육사업과 통신사업을 병행할 수 있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본보기로 만들기 위해 사업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 모이츠 베구왈라(Moiz Beguwala) 수석부사장은 오는 6일 경북대를 방문해 9월초에 출국하는 학생 8명에게 인턴증서를 수여하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신기술의 미래와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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