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네티즌의 절반이상이 남편이나 애인 몰래 다른 남자와 비밀스런 채팅을 해본 경험이 있으며 대부분이 채팅도중 음란한 유혹이나 언어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성전용 커뮤니티 사이트 `순이(www.sooni.com)''가 지난 5월부터 두달간여성네티즌 782명을 대상으로 `여성네티즌 채팅 실태''를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한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6%인 438명이 애인이나 남편이 있으면서 다른 남성과 채팅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다른 남성과 채팅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여성은 344명(44%)였다.
채팅횟수별로는 `아주 많다''가 180명으로 가장 많고 3회이상(133명),1~2회(12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 네티즌의 약 40%가 상습적으로 애인이나 남편 몰래 다른 남성과 채팅을 즐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84.1%가 이성과의 채팅 도중 음란한 말이나 욕설 등을 경험했으며 그 중 79.8%는 3회상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사이트를 운영하는 드림아이 김종수대표는 "이같은 조사결과는 여성들이인터넷을 알게 되면서 가장 쉽게 접하는 채팅을 무료함을 달래는 수단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성적인 유혹과 사이버 성폭력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