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최경주 2주간 휴식 마치고 투어 재개

중앙일보

입력

'탱크' 최경주(31.슈페리어)가 US오픈골프대회 이후 2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 복귀한다.

최경주의 복귀 대회는 코네티컷주 하트포드의 리버하일랜드골프장(파70. 6천820야드)에서 열리는 캐논그레이터하트포드오픈(총상금 310만달러)으로 US오픈 컷오프탈락 이후 12일만의 출격이다.

최경주는 그동안 휴스턴 집에 머물며 훈련과 휴식을 병행, 잇따른 대회 출전으로 쌓였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최고의 컨디션이라고 알려왔다.

대회가 열리는 하트포드는 올해 대회 5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잔치를 마련하는 등 떠들썩한 분위기지만 타이거 우즈(미국)의 불참에 이어 지난해 대회 우승자노타 비게이 3세(미국)의 갑작스런 출전 포기 등으로 다소 맥이 빠졌다.

폭우로 닷새나 걸린 뷰익클래식에서 공동16위에 머문 우즈는 US오픈 등 2개 대회 연속 출전과 신통치 않은 성적으로 당분간 휴식이 필요한 상태.

올들어 허리부상으로 9차례 대회에만 나서 6차례나 컷오프에 걸려 탈락하는 부진을 거듭한 비게이는 대회 이틀을 앞두고 통증 악화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겠다고 대회 본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US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75타를 치며 무너진 뒤 뷰익클래식을 건너뛴 필 미켈슨(미국)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데이비드 듀발, 데이비스 러브 3세(이상 미국) 등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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