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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자금 비리 올해 손실만 2조 육박

중앙일보

입력

올해 들어서만 기금 횡령 등 범죄에 의한 공적자금 및 공공기금의 손실 규모가 2조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 중수부(부장 柳昌宗검사장)는 4월부터 공적자금과 공공기금의 손실에 대해 전국 검찰이 집중 단속한 결과 올 들어 6월까지만 범죄에 의한 손실 규모가 1조9천2백81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발표했다.

검찰은 또 이들 자금에 대한 편취.횡령 등의 혐의로 최근 석달간 금융기관 임직원 및 기업주 7백74명을 입건, 그중 2백51명을 구속했다.

구속자 중에는 가.차명을 이용해 2천4백71억원을 대주주에게 불법 대출한 것으로 밝혀진 동아금고 金모 대표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손실을 초래한 금융기관 임직원과 기업주는 물론 가족들을 상대로 자금추적을 실시해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 전액 환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지검의 경우 금융부(형사9부)를 설치해 관련 비리를 전담시키고 전국 지검과 지청에 설치된 반부패특별수사부에도 전담 검사를 지정해 수사한다는 것이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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