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삼성전자

수난의 6월을 보내고 있다. 반도체 가격이 바닥없이 추락하면서 주가도 맥을 추지 못했다. 하루 동안 국내외 증권사들로부터 순익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모건스탠리딘워터는 주당 순익 전망치를 깎아내리고 투자등급을 '중립' 으로 제시했다. 관행으로 봤을 때 사실상 '매도' 의견에 가깝다. 모건스탠리는 "2분기 순익이 나쁜데다 앞으로 실적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문제" 라며 "상황이 바뀌려면 세계 5대 반도체 업체 중에서 하나가 문을 닫거나 지진 등 천재지변이 일어나는 수밖에 없다" 고 주장했다.

한투증권은 27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2분기 순익 전망치를 당초보다 1천억원 줄어든 6천2백억원으로 깎았고 주당 순익전망치도 1만9천6백54원으로 당초 전망보다 12% 낮췄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18일간 거래되면서 단 4일간 상승했고, 11일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