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주택매매가 0.2%↓ 전세가 0.3%↑

조인스랜드

입력

[조인스랜드 취재팀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국의 주택매매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2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2%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0.3% 상승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매매가는 매매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형이 중형보다 하락세 커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등 5개광역시와 기타지방의 주택매매가격은 평균 0.1%씩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0.4% 부산 -0.1% 인천-0.4% 대전-0.2% 하락했다. 울산 대구 충북은 각각 0.4% 올랐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단독주택이 보합세를 보였으며 아파트(-0.2%)와 연립주택(-0.1%)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주택 규모별로 보면 대형(-0.4%)과 중형(-0.2%)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보합세를 이어오던 소형(-0.1%)도 하락했다.

9월 전국 주택전세가는 0.3%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가 불확실한 탓에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와 가을 이사철에 따른 이동 수요가 늘어 전월보다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4%)의 상승폭이 컸으며 5개 광역시(0.2%)와 기타지방(0.3%)도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4%, 단독과 연립주택이 각각 0.2%씩 올랐다. 주택규모별로 보면 대형과 소형이 각각 0.3%, 중형이 0.4% 상승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의 재건축 이주 등으로 전세수요가 늘어 전세가는 오르고 매매가가 떨어졌다"며 "올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