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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아파트 확실한 주거상품 자리매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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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아파트를 놓고 말들이 많다.

고급 마감재와 세련된 외관을 무기로 주택시장의 새로운 상품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일부 부유층을 위한 틈새상품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주상복합쪽에 몰린 자금을 보면 이 아파트가 한때의 바람으로 끝날 상품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특히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가 부분을 줄이고, 주거 기능을 대폭 늘린 주상복합이 많아 굳이 일반 아파트와 구별할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

높은 청약 열기가 바로 분양권 프리미엄으로 반영되지는 않지만 입주가 다가올수록 값어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착순 분양방식을 통해 공급하다 보니 '떴다방' (이동식 중개업소)등 가수요가 많이 붙고, 일반인들의 당첨 기회가 적다는 점 등은 개선할 대목이다.

◇ 기능과 조망권으로 승부=주상복합은 기능과 편의성이 일반 아파트를 앞선다.

주민 커뮤니티공간.실내 수영장 등의 편의시설과 호텔급 마감재는 여유층의 주거욕구를 자극할 만하다.

평면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 아파트가 4각형의 획일적 공간에서 조금씩 변형을 시도하고 있다면 주상복합은 곡선형.요철형 등을 통해 공간을 최대로 활용한 게 특징이다. 고층이 주는 삭막함을 없애기 위해 조경면적을 넓힌 것도 눈길을 끈다.

주상복합의 가장 큰 장점은 조망권. 고층으로 짓다 보니 한강과 산을 볼 수 있는 단지가 많다.

조망권에 따라 아파트의 값어치가 차별화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주상복합을 구입할 때 조망권을 따지는 것은 꼭 필요하다.

◇ 어디서 많이 나오나=주상복합 단지는 서울 강남권과 여의도권, 도심권, 잠실권, 분당 백궁역권 등 크게 5개 권역으로 나눌 수 있다.

강남권에서는 도곡동에서 공급된 대림아크로빌과 삼성타워팰리스가 대표적이다. 서초동 법원 앞에서는 ㈜대상이 아크로비스타를 분양하고 있다.

여의도권에서는 대우트럼프월드가 2차에 걸쳐 분양했다. 금호건설은 한강 조망권을 내세워 리첸시아를 분양 중이다.

오는 9월에는 롯데건설이 롯데캐슬샤롯데 1백64가구와 롯데캐슬스퀘어 1백69가구를 잇따라 내놓는다.

잠실에서는 8월 말 한화와 삼성물산이 갤러리아백화점 터에 32~96평형 7백41가구를 분양한다.

롯데건설도 잠실롯데월드 앞에서 롯데캐슬엘그린 4백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나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올해 초 주상복합 바람을 일으킨 분당 백궁역 주변에서는 한원디벨롭먼트가 33~68평형 6백91가구를 7~8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성종수 기자 sjssof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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